TRPG/인세인 - 9

  1. 2024.03.28 20230113 - 마녀와 아이
  2. 2024.03.28 20221221 - 그 마녀와 마른 물고기
  3. 2022.12.14 20221213 - 그림 마녀와 다리 저는 늑대
  4. 2022.12.05 20221205 - 그림자 마녀와 날개 잃은 새
  5. 2022.12.03 20221201 - 그림자와 마녀와 깨진 거울
  6. 2022.11.28 20221127~28 - 동화가 나오기까지~동화가 완성되기까지
  7. 2018.12.30 20181230 - 암흑천지
  8. 2018.12.29 인세인 광기 정리
  9. 2018.11.17 20181116 - 우리집은 고양이 안 키우는데 싱크대에 고양이가 있어

마녀와 아이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레이니 발렌타인

 

플레이 시간 : 기억 안남...

 

※시나리오 스포 주의

실링 (GM):언제부터였을까,
쓰레기 산 너머 숲에는 의 마녀가 살고 있었다.
 
마녀와 아이
 
w. 레프로비스
 
실링 (GM):사람이 사는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인 산이 있습니다.
그런 곳 근처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마녀는
어떤 마녀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아침햇살이 잠을 깨우면 머리카락 사이에 엉켜붙은 털을 빗어내고, 같이 사는 식구들한테 아침으로 먹을 것도 챙겨주고... 그러고나면 오늘의 할 일도 차근차근 생각해보다가, 하나하나 한 다음 일과를 마치고 또 내일을 준비하는 레이니예요.
요즘 수상한 낌새가 이곳저곳에서 나지만, 뭐 어때!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우리 집에 또 피해가 생기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실링 (GM):수상한 낌새도 나고, 지독한 냄새도 나고 있죠. 옆 쓰레기 산에서 말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으. 그건 생각하기 싫어요.
저거, 언젠간 반드시 날려버릴거야.
 
실링 (GM):무서운 숲에다 수상한 인간의 마을까지... 지금 지내고 있는 곳이 살기 좋은 곳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레이니는 집을 떠나지 않아요.
아니, 사실 떠날 수 없었다는 게 맞겠지만요.
언제부터였을까요. 레이니는 쓰레기 산과 집, 호수가 있는 숲 속에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숲 안에서 숲 바깥을 바라볼 순 있었어도, 나갈 수는 없었어요.
마을 너머로는... 갈 수 있었던가요?
 
레이니 발렌타인:마을까지 가본 일은 자주 있었는데 말예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더라...? 기억도 안 나요. 사실 생각도 안 해보기도 했고.
 
1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하암... 오늘도 잘 자고 일어났으니까, 오늘의 할 일을 시작해야죠... 일단... 애들 밥 챙겨주고, 온몸에 붙은 실비 털 떼기! 누가 보지 않더라도 항상 깔끔하게 지내야하니까, 늘 잊지 않고 하고 있어요. 모자도 공들여서 만들었으니까 잘 써야지.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6
목표치: 6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9
목표치: 5
 
실링 (GM):당신은 마녀입니다. 다른 데 오가지도 못하고 쓰레기 산 옆에서 홀로 지내는 마녀에요.
자신을 정리하면서 이 사실에 대해 레이니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레이니 발렌타인: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여전히 나 자신인데... 으음. 그렇게 말하면 조금 쓸쓸하기도 한걸요.
아이들이 있기 전에도 혼자서 잘 지내왔는데, 새삼 그렇게 생각하니까...
외로운가?
너무 갑작스러운 감정이라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뭐 어때요. 오늘도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잘 지내면 되는걸.
그러니까 오늘도 오늘의 할 일을 찾아볼까요! 사실, 최근에는 마을 쪽으로 갈 일이 없으니까 할 일이 줄어서 여유로워지긴 했지만요. 쓰레기 산을 피해서 다같이 산책을 가도 좋을것 같네!
괜한 감정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이번 사이클을 마칩니다
 
2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까 다같이 산책을 가려면 가서 먹을 간식도 필요하겠지? 오늘은 집에 뭐가 있는지 한번 다시 봐야겠어요. 최근에 채집도, 실비랑 사냥도 다녀왔으니까. 모자라진 않을거... 야?
아마도?
 
실링 (GM):부지런하게 지내고 있네요,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언제나 부지런하게 지내야 해요! 그야 이젠 인간들 도움도 못 받으니까... 응. 여러가지 일이 있었잖아요?
이제 옷 헤진것도, 음... 이것저것! 다 스스로 해야죠.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2
목표치: 6
 
실링 (GM):레이니는 우당탕탕 넘어지고 맙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야....... 늘 정리를 하긴 하는데, 멋대로 정리하다보니까 한번씩 이렇게 넘어진단 말예요.
으, 무릎 까진것 같아...
일단은 대강 천 같은걸로 감싸놓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냅니다. 이정도야 종종 있는 일이니까, 아직은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되진 않았을 거예요.
음! ... 그래서, 이제 어쩌지?
다시 집에 뭐가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3
목표치: 5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5
목표치: 6
 
실링 (GM):넘어진 걸 보고 걱정하며 실비가 달려왔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괜찮아- 별로 다친곳 없으니까. 기특한 모습을 보고 쓰다듬어주면서... 아, 멈출수 없어. 어쩌면 이 녀석도 다 알고 이러고 있는게 아닐까? 늘 이렇게 제 정신을 쏙 빼놓는단 말예요.
하지만 알면서도 당해줄 수밖에 없는 건 어쩔수 없어!
어쩔수 없다는 핑계로 잔뜩 예뻐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사이클을 마칩니다
 
3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얼레벌레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숲으로 갈 준비는 다 한것 같네요. 혹시 모르니까 애들 잃어버리지 않게 리본도 잘 묶어주고... 잠깐. 써니한텐 어떻게 하지? 어항의 주둥이에 밧줄이라도 묶어야하나?
 
실링 (GM):써니는 우산과 함께니까 우산에 묶으면 되지 않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맞다! 어차피 우산이랑 물이 있는 곳에서만 지낼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 되겠네요. 호수에 잠깐 풀어주면 좋아할까? 그럼 잠깐 여유를 즐기러 가볼까-
그렇게 두 가족들을 이끌고 숲으로 향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풍경
5
목표치: 8
부적을 사용해 재판정합니다
그나저나 숲속은 다 비슷비슷해보여서 길을 잃기가 쉽단 말예요.
동물들은 어떻게 다 자기 집을 알아서 찾아다니는걸까?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다닙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풍경
11
목표치: 8
 
실링 (GM):외곽 쪽으로 갈수록 냄새가 달라집니다.
잿빛의 탄 냄새가 감도는 와중에, 레이니는 다른 냄새를 맡습니다.
사람이 보입니다. 작아요, 인간 아이네요.
이런 곳에 혼자 있습니다.
아이는 레이니의 발 소리를 듣고 레이니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
 
아이:
아이 ROLL 소리
11
목표치: 5
아이는 레이니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기절합니다.
아이 ROLL 마술
8
목표치: 7
 
레이니 발렌타인:... 아이... 타는 냄새 말고 다른 냄새가 나진 않았으니까, 인간의 아이인가보네.
최소한 마술의 냄새는 나지 않으니까.
 
아이:
 
실링 (GM):숲을 헤맸던 걸까요? 여기저기 꼬질꼬질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인간... 은, 조금 꺼림칙하긴 하지만.
아이에게 나쁜 마음은 없으니까... 응.
"실비, 좀 도와줄래? 너도 딱히 내키지는 않겠지만."
"집에 데리고 가자."
"산책은 다음에 더 실컷 시켜줄게."
리본까지 묶어줬는데... 잉.
 
레이니 발렌타인:일단.. 집에 데리고 가서 치료라도 해줄까요. 이 매캐한 연기, 나라도 계속 맡고 있으면 몸이 나빠질것 같으니까.
그렇게 실비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데려가는 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4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후아, 집이다!"
아이에게 밴 매캐한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이정도면 싹싹이가 어떻게든 해줄거예요.
그럼 일단.... 음.
여긴 의원 같은게 아니니까, 일단 내 침대에 눕혀야하나?
 
실링 (GM):아이는 그 사이에 정신을 차린 건지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아이:"여긴 어디에요...?"
 
레이니 발렌타인:"어라, 정신이 들었어?"
 
실링 (GM):고개를 끄덕이며 레이니를 불안한 눈으로 쳐다봐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어떻게 얘기해야할까. 아까 전에 너한테 일어난 일, 기억하고 있어?"
 
아이:"아, 아뇨...." (도리도리)
 
레이니 발렌타인:음...... 어쩐지 조금 측은해지네.
"불이 났던 곳에서 널 발견해서, 일단 도와주려고 데리고 왔어. 내가 누군지는 혹시 알고있니?"
 
아이:"아뇨...? 마을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레이니 발렌타인:"그럼 이 근처에 마을이 아니라, 다른 마을에서 길을 잃어서 여기까지 왔나보네. 내 이름은 레이니 발렌타인이야. 이 숲에서 살고있구, 보통은 약품의 마녀라고 불리지."
 
아이:"왜 이런 곳에 살아요....?"
"여기... 냄새 나요...."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게, 왜였더라... "여기가... 우리 집이니까?"
"냄새 나는건 조금만 기다려봐. 금방 좋은 냄새가 나게 해줄게." 하면서 향수를 조금 뿌립니다.
일단... 기운나게 뭐라도 좀 먹을래? 사람한테 먹여본 적은 없지만... 먹으면 기운이 나는 약을 만들어두었던 걸 줍니다. 보통은 실비가 어디 다쳐서 왔다거나 할 때에 썼던건데...
 
아이:"감사합니다..."
 
실링 (GM):아이는 레이니가 만든 약을 마십니다. 계속 불안에 인상을 쓰던 얼굴이 조금 풀어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좀 괜찮아졌어?"
 
아이:"네..."
 
실링 (GM):아이의 표정이 풀어진 것도 잠시, 아이는 레이니를 보고 조금씩 뒷걸음질 칩니다.
아까의 표정이 불안이었다면 이번엔 두려움의 표정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아하하..." 그 표정이 어떤 표정인지 잘 알지... "기억났나보구나."
"으응, 딱히 해치려고 데리고 온 건 아니라고 했으니까 말야. 기운이 나면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도 괜찮아? 내 허락을 받는다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까."
"쉴 만큼 쉬다 가. 우리 실비랑.... 아.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 테지만... 난폭한 짓은 하지 않을거야."
하지 않을거지? 하면서 실비를 봅니다
 
실링 (GM):실비는...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무서운 눈빛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응. 그럼 혼자 둘테니까, 잘 쉬고있어."
 
아이:"네, 네.. 감사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어서 실비를 데리고 아이를 둔 방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어쩌지?
"일단... 나를 봐서라도 난폭한 짓은 하지 마?" 그리고... 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물건이 있으려나? 괜히 시선이 쓰레기 산에 갑니다
정말?
진짜로?
왜 무심코 쓰레기 산을 봐버렸지?
 
레이니 발렌타인:"... 어쩔수 없네." 하아. 생각나버렸으니까, 생각한 대로는 해야지.
오늘도 향수를 잔뜩 뿌리고 쓰레기 산에 갈 준비를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3
목표치: 6
 
실링 (GM):향수가 오래되었는지 냄새가 약하네요.
 
레이니 발렌타인:"... 새로 만들어야겠다... 으." 이건 일단 좀 버려놔야겠어. 꽃을 따다놓은 게 있어서 다행이야.
오래된 향수를 버리면서 작업대 앞에 가는 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5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책아, 이번엔 뭔가 도와줄만한거 없니?" 없다면 없는대로 스스로 뭔가 해야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번엔 오랫동안 상하지 않게 해보려 향수에 마술을 조금 담아봅니다. 그러고보니까 집에도 뭔가 있을것 같은데.... 음. 좀더 찾아봐야겠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5
목표치: 6
뭔가가 없을리가...! 무리한 곳까지 손을 뻗어가며 집안을 뒤져봅니다. 생명력을 1 소모해 재굴림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8
목표치: 6
 
실링 (GM):그러면 레이니는 집에서 중급 마녀의 책을 찾습니다.
저번에 태풍이 부느라 책이 구석으로 날라갔었나봐요.
그리고 예전에 만들어 뒀던 약도 보이네요. 이런 데 있었군요.
 
레이니 발렌타인:어쩌면 내가 정리를 제대로 안 한게 아닐까? 왜 이것들이 여기에 있지?
하긴, 그떈 정신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깊숙한 곳에 처박혀있느라 쌓인 먼지를 탈탈 털어주면서, 이것들을 가지고 작업대로 돌아옵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6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럼 책아, 오늘은 어떤 일을 도와줄거니?" 책을 살짝 펼치면서 원하는 것을 솔솔 빌어봅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나를 겁내고 있는 저 아이는 어떡하면 좋을까나. 저 아이, 무슨 문제를 갖고 있는걸까?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8
목표치: 5
 
실링 (GM):책에선 마녀라면 피해야 할 신성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성력을 담고 있는 건 구린 냄새가 난다고 해요.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까 이런 걸 신경쓰지 않고 지내고 있었네... 워낙에 구석진 곳이라 이런걸 마주칠 일도 없었어서 그런가?
저도 모르게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집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걸 조심하라는 거지?"
조금 생뚱맞지만... 뭐, 책은 딱히 필요없는 거나 잘못된 걸 알려준 적은 없으니까요.
오늘은 운수가 약간 안좋은 날이려나...
그럼... 음.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 으으으으으으으음.
또 저도 모르게 시선이 쓰레기 산 쪽으로 향합니다
................. 왜 매번 남들이 버린 걸 열심히 주워다 써야하는거지!
괜한 자괴감에 분해하면서 장면을 마칩니다
 
7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 하아." 일단 하기 싫은 걸 하기 전에, 조금 더 사소한 싫은 일을 어떻게든 할까... 아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아이가 날 무서워하는건 역시 신경쓰여.
그렇게 아까 데려다놓은 아이가 있는 자기 방에, 살짝 문을 열어 얼굴만 내밀어봅니다
"좀 괜찮아졌어?"
 
아이:"네......"
 
레이니 발렌타인:"다행이네. 좀 들어가도 될까?" 내 방이긴 한데.......
 
아이:(끄덕끄덕)
 
레이니 발렌타인:"그럼-." 안쪽으로 들어가 아이를 뉘여놓은 침대에 앉아 아이를 봅니다
"그래도 기억이 어느 정도는 돌아온 모양이구나. 나를 알아보기도 하고."
 
아이:"그렇지만... 왜 제가 숲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그러게. 하필이면 또 거기서 불이라도 났던 모양이고. 뭐어, 방금 기억해낸 것처럼 차근차근 기억해나가면 될거야."
 
아이:"...."
 
레이니 발렌타인:"그럼... 기억난 거 뭐라도 좀 이야기해볼래? 아니면, 잠깐 같이 별거 아닌 거라도 말해볼까?"
 
실링 (GM):혼란스러운 얼굴입니다.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기억이 나지 않은 탓에 계속 기분이 안 좋은가봐요.
 
아이:"별 거 아닌 거요?"
 
레이니 발렌타인:"음-, 좋아하는 거라던가, 어디 사는지 라던가 말야. 어쩄거나 나을 때까진 여기서 지내게 해줄 생각이고, 다 낫고나면 데려다주거나 할수도 있고. 물론 나한테 도움받았다는 얘기는 하면 안되겠지만?"
"마을 사람들이랑은 친하지 않게 됐으니까..." 하하... 하아아.
 
아이:"친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마을에서 살면 안 돼요?"
"다들 마녀님을 무서워하고 있었지만... 그, 그래도 저를 구해주셨고..."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게...? 하지만 무서워하기 전부터도, 딱히 그러자는 얘기를 해오진 않았으니까."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라, 대답하는데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뭐어, 그런건 됐으니까. 좋아하는 거 있어? 아니면 놀이 같은 거라도 괜찮아."
 
아이:"좋아하는 거..."
"마을에 빵집이 있는데, 거기 빵이 맛있어요..."
 
레이니 발렌타인:"빵이라..." 큰일이다. 만들어본적 없는데!
쓰레기 산에 빵이 있을리도 없잖아! 있어도 상했겠지!
"장난감 같은 거라던가 하는건 관심 없어?"
 
아이:"어떤 거요...?" (관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닌지 레이니를 올려다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글쎄, 인형이라던가? 아니면 마술이라도 보여줄까?"
 
아이:"마술은... 어떤 거에요...?"
 
실링 (GM):아무래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이라 궁금하긴 한가봐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이건 어두울 때 숲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쓰는 마술인데." 잘 봐? 하면서 주문을 외면, 손 끝으로부터 살짝 떨어진 허공에 은은한 불빛을 만들어내보려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도서(장비)
7
지정특기:
지정특기가 괴이 분야인 특기 판정을 세션 중 한 번만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자동으로 성공할 수 있다(스페셜은 아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6
목표치: 5
rolling 1d6
(
2
)
 
=
2
 
아이:"우와..."
 
레이니 발렌타인:"봐, 이렇게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 같이 움직인다?" 하면서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손가락이 가리키는 대로 은은한 잔상을 남기며 빛의 구슬이 따라 움직입니다
 
아이:"시, 신기해요..."
 
레이니 발렌타인:"위험한 건 보여줄수 없으니까. 이정도만 보여주는 거니까 말야. 더 굉장한 것도 할수 있다?"
"마을 사람들한테 이런거 보여준 건 비밀이야?"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어서 쉿, 하는 소리와 함께 작게 웃어보입니다
 
아이:"...모습을 바꾸는 마술은 없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나중에 한번 만들어볼까?"
"안그래도 다람쥐 같은게 되어서 숲을 돌아다니면 재밌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히히. 간만에 다른 사람에게 쾌활하게 웃으면서 장면을 마칩니다
 
8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적당히 놀아주다가 방에서 나와서... "자아... 그러면."
... 아. 정말 싫은데...
방금 새로 만든 향수를 다시 뿌리고...
이번에도 쓰레기 산의 도움...? 을 빌리기로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6
목표치: 5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4
목표치: 6
 
실링 (GM):그러면 레이니는 쓰레기 산에서 동화책 한권을 줍습니다.
다행히 크게 오염되지 않아서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앗, 간만에 뭐 하나 건졌... 네." 음, 내용이 살짝 맘에 들지 않기는 하지만.
집에 가서 향수로 냄새를 덮어버리면, 가지고 돌아가서 읽게 해줄수도 있을거야.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들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9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으악, 다시 향수를 잔뜩 뿌려서 냄새를 덮어버립니다
쓰레기 산은 정말 최악이야!
이러다간 내 코가 먼저 죽어버려... 으으.
하지만 소득은 있었으니까, 맘껏 써줄까나.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갑니다
"마침 이런걸 찾았는데 말야. 좀 읽어볼래?" 어디서 찾았는지는... 계속 모르게 해주자.
 
아이:"읽어주세요..."
 
레이니 발렌타인:"으... 응?"
 
실링 (GM):글을 배우지 않아서 혼자서는 못 읽는 탓에, 레이니를 올려다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뭐... 어차피 오늘 하루는 얘를 돌봐주는데 쓰기로 한 셈이니까 괜찮으려나.
"인간 아이한테 이런거 해주는거 처음이니까, 웃거나 놀리면 안된다?"
그러고보니까 인간들의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나 그런건 전혀 모르고 있었네. 책 같은걸 읽어주면서 교감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펼쳐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줍니다
 
실링 (GM):책 안에는 나라를 구한 성녀 이야기가 써져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예술
3
목표치: 8
 
실링 (GM):그러면 레이니는 동화책을 잘 읽어주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뭐 때문이었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이렇게 누군가한테 책을 읽어주는 일 같은 것도 없었고, 뭣보다 성녀라니. 마녀랑 별로 안 친할것 같잖아요?
... 나 지금 되게 어색하게 말하고 있는것 같아.
아이의 눈치를 살살 살핍니다
 
실링 (GM):아이는.... 내용이 잘 이해가 안 가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기뻐해야 할 장면은 기쁘게! 슬퍼해야 할 장면은 슬프게! 가 동화책 잘 읽어주는 방법일텐데
레이니부터 알쏭달쏭해하며 읽어서 아이도 알쏭달쏭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레이니가 자길 되게 챙겨준다는 건 느끼고 있는지 표정이 전보다 밝아졌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미안. 나 되게 엉망인 마녀인가봐..." 두웅...
 
실링 (GM):아이 성별 /r 1d2
rolling 1d2
(
1
)
 
=
1
 
아이:"아니에요... 누나로선 되게 좋은 누나인 걸요..."
"마녀 안 하면 안 돼요? 마을에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실링 (GM):그 말을 듣고 레이니는... 이 꼬질꼬질한 아이가 남자아이란 걸 알아챕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하하... 고마워. 나도 계속 마을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그랬으면 좋았.... 아......?"
그러고보니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워낙에 어린 인간 아이라 구분이 잘 안 가기도 하고, 그래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아.
자신을 크게 상처입혔던 사냥꾼이 생각나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전쟁을 준비하는 인간들... 횃불을 들고 나를 쫒아내려 했던 인간들도 거의 남자였어.
... 괜히 마음속에 피어났던 마음속 짐을 살짝 감추어주고, 애써 웃어보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괜찮아. 얘가 날 상처입히거나 하진 않을거야.
....... 당장은?
그렇게 마음속에 괜히 짐이 쌓인 채로 장면을 마칩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실링 (GM):그러던 중, 갑자기 지진 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나 싶어 창문 너머를 내다보면, 쓰레기 산이 들썩이는 게 보입니다.
...? 쓰레기 산이... 점점 레이니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이, 이이이이게 무슨일이지?!
 
실링 (GM):쓰레기가 스스로 움직이더니, 거인의 형태를 이루고는 레이니의 집을 습격합니다!
 
전투 개시
 
실링 (GM):레이니의 사역마인 실비아와 써니가 전투에 참가합니다.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1
 
레이니 발렌타인:써니의 플롯은 2, 실비의 플롯은 3으로 합니다
 
플롯 공개
 
1 라운드
 
쓰레기 거인의 턴
 
실링 (GM):쓰레기 거인이 움직일 때마다 몸을 이루고 있던 쓰레기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저걸 피하는 것도 일이겠어요.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쓰레기 비(공격)
9
지정특기: 매장
목표치: 5
주사위를 1개 굴린다. 주사위 눈 이하에 있는 모든 대상은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했을 경우 생명력이 1 감소한다.
rolling 1d6
(
6
)
 
=
6
 
늑대:
늑대 ROLL 2D6
5
 
물고기:
물고기 ROLL 2D6
10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5
"으와악, 쓰레기 산이 미쳤다!"
"실비, 괜찮아? 많이 다쳤어"
 
실링 (GM):우수수 떨어지는 쓰레기에 실비아가 맞아버리고 말았네요.
 
늑대:잠시 휘청거리지만 이 정도는 거뜬하다는 듯 바로 네 발로 섭니다!
 
늑대의 턴
 
늑대:실비아는 쓰레기 거인에게 달려듭니다!
늑대 ROLL 강타(공격)
2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이때 자신의 속도 수치만큼 명중판정에 마이너스 수정을 적용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자신의 속도] 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실링 (GM):안타깝게도 쓰레기 거인은 형태를 바꿔 실비아의 공격을 손쉽게 막아냈습니다.
 
물고기의 턴
 
물고기:
물고기 ROLL 기본공격(공격)
5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실링 (GM):써니는 우산의 물을 이용해 쓰레기 거인을 공격합니다!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2D6
5
 
물고기:
rolling 1d6
(
3
)
 
=
3
 
실링 (GM):기물 특성 때문에 2점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이익... 너, 이번에야말로 진짜 터트려버린다!"
이, 일단 이럴땐 어떡해야하지? 일단 왜 이게 걸어움직여서 우릴 공격하는지부터 알아야하나? 다른 마녀가 마술을 걸었나? 강령술? 으으, 모르겠다! 어떤 초자연적인 힘의 냄새가 나고있는지 자신의 코를 믿어보기로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7
목표치: 6
 
실링 (GM):
rolling 2d6
(
3
+
3
)
 
=
6
rolling 2d6
(
3
+
5
)
 
=
8
rolling 2d6
(
1
+
4
)
 
=
5
rolling 2d6
(
2
+
2
)
 
=
4
rolling 2d6
(
5
+
5
)
 
=
10
rolling 2d6
(
2
+
4
)
 
=
6
 
실링 (GM):불규칙한 혀를 가진 지렁이
쓰레기 거인은 불규칙한 혀를 가진 지렁이 형태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악! 기분나쁘게 생겼어!
 
실링 (GM):그리고 레이니는 쓰레기 거인이 마법이 걸린 약품 때문에 움직인다는 걸 눈치챕니다!
누가 쓰레기 산 위에 약이라도 뿌렸나봐요.
 
레이니 발렌타인:"................................"
"설마 나 때문인가?!"
 
2 라운드
 
실링 (GM):
rolling 1d3
(
1
)
 
=
1
쓰레기 거인은 실비아를 향해 입을 벌립니다.
쓰레기 거인 ROLL 기본공격(공격)
5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늑대:
늑대 ROLL 2D6
3
 
쓰레기 거인:
rolling 1d6
(
2
)
 
=
2
 
실링 (GM):실비아는 쓰레기 거인에게 공격당하고 맙니다.
 
늑대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으으으, 좀만 힘내! 무리다 싶으면 도망치고!"
 
늑대:휘청거리는 실비아는 다시 쓰레기 거인을 향태 달려듭니다!
늑대 ROLL 강타(공격)
5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이때 자신의 속도 수치만큼 명중판정에 마이너스 수정을 적용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자신의 속도] 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실링 (GM):재빠른 쓰레기 거인의 움직임에 실비아는 속수무책입니다.
 
물고기의 턴
 
실링 (GM):
물고기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2D6
7
 
물고기:
rolling 1d6
(
1
)
 
=
1
 
실링 (GM):써니는 다시 한번 물을 뿌리지만 재빠르게 움직이는 쓰레기 거인을 맞추기는 어려웠습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으, 어떻게 하면 좋지..." 일단, 마법적인 힘을 없애는 마법 같은게 통하려나? 하고 해주를 하는 주문을 외워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공격)
8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2D6
7
 
레이니 발렌타인:
rolling 1d6
(
3
)
 
=
3
 
실링 (GM):그동안 여럿이서 쓰레기 거인에게 공격을 계속 했지만
여전히 쓰레기 거인은 끄떡 없는 모습입니다.
 
3 라운드
 
쓰레기 거인의 턴
 
실링 (GM):
rolling 1d6
(
3
)
 
=
3
쓰레기 거인은 레이니를 향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덤벼듭니다!
쓰레기 거인 ROLL 기본공격(공격)
9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9
 
실링 (GM):레이니는 재빠르게 피했습니다!
 
늑대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으악, 냄새나!
 
실링 (GM):
늑대 ROLL 기본공격(공격)
8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2D6
5
 
늑대:
rolling 1d6
(
5
)
 
=
5
 
실링 (GM):실비아는 드디어 쓰레기 거인에게 한 방 먹여주는 데 성공합니다!
 
물고기의 턴
 
실링 (GM):
물고기 ROLL 기본공격(공격)
6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쓰레기 거인 ROLL 2D6
6
rolling 1d6
(
6
)
 
=
6
실비아와 써니의 합동 공격으로 쓰레기 거인을 이루는 쓰레기가 흩어져서
순식간에 비실비실한 모습이 됩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좋아, 역시 너희들이 최고야! 그럼-,"
이번에야말로 저 꼴도 보기 싫은 쓰레기 산, 터트려버리자... 하고 그간 받았던 악취 스트레스를 가득 담습니다. 지팡이 끝으로 힘을 모으고, 저 방해만 되는 녀석을 날려버리자고...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공격)
2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실링 (GM):그동안 꼴도 보기 싫은 것들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요?
지팡이에서 발사된 힘은 엉뚱한 곳으로... 레이니의 집 쪽으로 날아가버리고 맙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와아아아?!"
"내 집!"
"아니, 그 전에!"
"얘, 빨리 집에서 나와-!"
으아아 조마조마
 
실링 (GM):아이는 괜찮을까, 살피기도 전에 쓰레기 거인이 달려듭니다!
 
4 라운드
 
쓰레기 거인의 턴
 
실링 (GM):
rolling 1d3
(
3
)
 
=
3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기본공격(공격)
8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4
 
쓰레기 거인:
rolling 1d6
(
6
)
 
=
6
 
늑대:
늑대 ROLL 원한
7
목표치: 8
 
실링 (GM):실비가 황급히 레이니 쪽으로 가지만 한 발 늦어서, 레이니는 크게 다치고 맙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흐으......"
왜 매번 이런 일을 당하는거야... 죽을것 같아....... 이럴 때를 위해 비상용으로 모자 속에 숨겨둔 통증을 막아주는 약을 삼킵니다
 
늑대의 턴
 
실링 (GM):
늑대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쓰레기 거인:
쓰레기 거인 ROLL 2D6
10
 
실링 (GM):여러 공격을 맞으며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래도 쓰레기 거인은 실비의 공격을 피합니다.
 
물고기의 턴
 
실링 (GM):
물고기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쓰레기 거인:
물고기 ROLL 2D6
5
 
물고기:
rolling 1d6
(
5
)
 
=
5
 
실링 (GM):써니가 내뿜은 물대포에 쓰레기 거인의 형태가 산산히 흩어지더니 땅으로 가라앉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흐아아...
 
전투 종료
 
레이니 발렌타인:"고마워, 얘들아... 덕분이야......."
으으, 진짜 죽을것 같아... 약을 먹어도 온몸이 쑤시고 아파...
 
실링 (GM):땅을 울리는 큰 소리가 나고, 쓰레기가 잠시 하늘로 떴고,
쓰레기 거인이 이동하느라 여기저기 쓰레기가 흩어진 걸 빼면,
다행히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아, 집도 좀... 꼴이 나빠졌지만요.
 
레이니 발렌타인:"........."
"아."
 
실링 (GM):집 안의 아이는 무사할까요? 레이니는 아이를 어떻게 할 건가요?
 
레이니 발렌타인:당장이라도 쓰러져버리고 싶지만.... 집도... 아이도 그냥 둘수는 없으니 지팡이를 짚고 어서 집으로 향합니다
빨리 내 방으로... 다쳤으면 어쩌지...
 
실링 (GM):레이니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면
아이는 조금 다쳤지만 그래도 멀쩡해보입니다.
무서웠는지 덜덜 떨고 있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슬픈 얼굴로 겨우 자기 침대에까지 도착해서는, 금방 울것같은 표정이 된 채로 아이를 껴안습니다. 자신이 의식하고 있었던 아이에 대한 불안감이라던가 했던 것들보다, ... 자길 괴롭히는 것들처럼 되기 싫어서였나, 아니면 아이를 측은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커서였나.
"미안해..."
"다치게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미안해......"
"나, 나는 보호해주려고 했던건데......"
 
아이:"마을로... 마을로 돌아가고 싶어요....."
"여, 여, 여긴... 무서워요...."
 
레이니 발렌타인:겁먹은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자, 아이를 품에서 놓아주면서 조금 떨어집니다
"... 응..."
"마녀는 나쁘고 위험하니까, 앞으로 겁없이 숲에 들어오거나 하면 안돼..."
"숲에서 마녀를 봤다거나,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도 하면 안된다...?"
 
실링 (GM):아이는 고개를 연신 끄덕입니다. 빨리 이 집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에요.
 
레이니 발렌타인:"... 뭐 해, 나가는 데에, 내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
"어서 가버려......"
 
실링 (GM):그 말을 듣고 아이는 후다닥 도망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실링 (GM):빈 자리를 실비아와 써니가 다가와 채웁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도망치는 뒷모습을 보지도 않고, 침대에 쓰러집니다.
그리고 겨우 몸을 돌려서...
자신을 달래주려 온 아이들을 붙잡고, 껴안고.
그간 한번도 쏟아내지 않았던 울음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인간들이 몇 세대나 태어나고 죽는걸 봐오면서도 한번도,
 
레이니 발렌타인:심지어는 사냥꾼의 일이 있으면서도 분했으면서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님과 그 뒤로 찾아오는 별들의 밤을 천장삼아서
기절하듯 잠에 듭니다.
 
실링 (GM):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레이니.
 
END
 
특기 1개를 보상으로 얻습니다.
 
다음 시나리오부터는 특기 5개와 어빌리티 1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너무 많은 일들이 몸에도 마음에도 새겨놓은 고통에 대해
점점 더 선명하게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특기 고통을 얻습니다
 
실링 (GM):특기 『고통』 을 얻었습니다.

 

2년 전 세션을 이제와서 백업하는 후레 마스터가 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24. 3. 28. 20:13  ·  TRPG/인세인    · · ·

그 마녀와 마른 물고기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레이니 발렌타인

 

플레이 시간 : 기억 안남...

 

※시나리오 스포 주의
실링 (GM):언제부터였을까,
쓰레기 산 너머 숲에는 의 마녀가 살고 있었다.
 
그 마녀와 마른 물고기
 
w. 레프로비스
 
실링 (GM):사람이 사는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인 산이 있습니다.
그런 곳 근처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마녀는
어떤 마녀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최근에 좀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여전히 레이니예요.
음... 뭐랄까... 생각이 좀 복잡해져서.
하지만 괜찮아요! 새 가족도 생겨서 기분이 좋으니까!
좀... 거대한 가족
가끔 예뻐해주고 있으면 달려드는데, 그 때마다 같이 확 넘어져버리긴 하지만요.
 
실링 (GM):지금은 얌전히 침대 아래에서 잠들어있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귀여워... 막 일어난 부스스한 눈으로 보면서 웃어주며 오늘도 아침햇살을 맞네요.
오늘도 무사히 지내는 하루였으면 좋곘네- 하고 생각하고있는 레이니예요
 
실링 (GM):그런데 요즘 들어 날씨 탓에 걱정이 듭니다.
비가 내리지 않은 게 벌써 며칠째인지... 체감상 꽤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저쪽 하늘에서 시커먼 먹장구름이 서서히 다가오는 게 보이니, 곧 있으면 큰 비가 내릴 것 같아요.
그런데 레이니, 비가 내렸을 때 대책은 잘 되어있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윽...
 
실링 (GM):집 천장도 너덜너덜한 느낌이고, 우산도 없네요.
 
레이니 발렌타인:하필 아픈 부분을 찔렸어... 하지만 슬슬 한번은 비가 오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밀랍으로 천장을 만들면 비를 잘 막을수 있지 않으려나?
밀랍천장! 해보고 싶다!
 
실링 (GM):집이 젖지 않게 잘 보수해봐요.
 
1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일단 스스로 해결하건, 목수를 부르건 몸단장을 제대로 하고 해야하니까요. 잠옷도 갈아입고... 머리에 리본도 잘 맨 다음, 모자도 쓰면... 됐다! 어디 흐트러지지 않았으려나? 하고 거울을 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3
목표치: 6
 
실링 (GM):하지만 그렇게 몸단장을 하느라 빙글빙글 도는 레이니를 보고,
실비가 노는 건 줄 알고 자꾸 쫄래쫄래 따라다니네요.
 
레이니 발렌타인:"오늘은 안돼-." 하지만 막 일어났으니까 마구 예뻐해줄 시간은 있지. 누흐흐흐 웃으면서 마구 쓰다듬어줍니다
"집에 비가 안 새게 준비도 해야하구, 비가 한바탕 내리면 또 쓰레기 산에서 고약한 냄새가 올라올테니까. 오늘은 바쁜 날이야. 알았지?"
그렇게 자기단장은 뒤로하고 한바탕 놀고 만 아침이네요...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2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면, 어디보자... 집에 아직 쓸만한게 있으려나?" 아까도 생각했지만, 밀랍으로 천장을 보수하는거...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밀랍은 젖지 않으니까!
... 라고 생각했지만, 천장이 저 꼴이 된 것도 다 요 근래에 있었던 사고들 때문이겠지...
밀랍은 다 약하니까 제대로 보수하지 않으면 안되려나, 하고 집을 한번 싹 둘러봅니다. 천장이 어디가 낡았는지, 쓸만한건 아직 좀 남아있을지.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7
목표치: 6
 
실링 (GM):그렇게 둘러보다가도 책이 나오면 순간 집중을 빼앗겨버리는 건 너나우리의 이야기겠죠.
레이니는 새로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앗!
중급 마녀의 책...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거지? 먼지도 잔뜩 쌓여있어서, 먼지덩이로 착각하고 내버려뒀나봐.
앞으론 잘 간수해야지... 그러고보니 이 책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아닌가? 읽어봤던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한번쯤은 끝까지 읽어봤던것 같기도 하고...
흐음-... 뭐, 아무튼 소득은 있었으니까요!
이 책도 필요한걸 알아서 찾아줬으면 좋곘다.
 
레이니 발렌타인: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3 사이클
 
실링 (GM):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천둥이 울립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악, 더 늦으면 안되겠다! 집에 비가 새면, 아무리 씻고 씻어도 금방 또 더러워지고... 실비 털도 젖고, 책도 젖는다!
비상사태!
책이 뭔가 해주지 않으려나아앗 하고 책을 꼭 잡고 비를 막는 주문 같은거라도 주세요...! 하고 꼭 빌어봅니다. 없으면... 오늘은 망한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5
목표치: 5
 
실링 (GM):책의 페이지가 파라락 넘어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우산에 구름, 강력한 구름은 약해지게...
우산...
그러고보니까 우산 없는데!
필요한 주문을 준건 고맙지만.... 으으으읏 또 문제가 생겼잖아-
 
실링 (GM):또 우산이 없으면 집에 꼼짝없이 갇혀있어야 할테니, 찾아봐야겠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그러니까 말예요. 또 저 녀석의 신세를 져야하는건가... 하고 창문 너머로 먹구름이 덮어 어둑한 쓰레기산을 노려봅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4 사이클
 
실링 (GM):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잉?
갑자기 구름이 없어졌네... 역시 근처에 다른 마녀가 있는게 아닐까?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다. 그나저나 맑아진건 다행이네요. 비라도 내렸으면 젖은 데다가 쓰레기 산의 고약한 냄새도 더 심해졌을텐데!
마침 기회다, 싶으니 오늘도 늘 그랬듯 쓰레기산의 냄새를 막아줄 향수를... 그나저나, 이거 너무 많이 쓰면 안되겠어요. 점점 코가 냄새를 맡기 힘들어하는것 같아...
그럼 어디, 하고 또 쓰레기 냄새가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향수를 잔뜩 뿌립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6
목표치: 6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6
목표치: 6
 
실링 (GM):쓰레기 산에 올라갔더니 위화감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분명 호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곳에는 땅밖에 없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어라...? 원래 저 자리에...
게다가 꼴도 말이 아니네...... 저 자리에 물을 다시 채운다고 해도, 물고기들이 살아갈수 있는 환경은 못되겠어...
얼마 전 까진 안 저랬던것 같은데, 갑자기 물이 사라지다니.
사람들 짓일까? 아니면 다른 마녀?
 
실링 (GM):그리고 레이니는 쓰레기 산에서 부러진 우산을 발견합니다.
너덜너덜하지만 아예 못 쓸 건 아닌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여기서 진짜배기 쓰레기를 찾는건 오랜만인것 같아... 하고 우산을 한번 노려보기도 하고요.
고칠... 수... 있으려나?
뭐, 일단 말끔하게 고치진 못하더라도 비슷한 모양으로 뭔가를 만들 수는 있을테니까요!
일단 이걸로 어떻게든 해볼까. 하고 집으로 다시 도망쳐옵니다. 이러다 옷애 냄새 밴다!
으, 나올때 모자라도 벗고 나올걸! 하면서 후다닥.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5 사이클
 
실링 (GM):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계속 맑은 상태인건 다행인데... 으, 일단은 빨리 냄새부터 어떻게 해야겠어요. 이 우산에도 냄새가 뱄으니까 어서 냄새부터 없애주고! 나도 어떻게든!
옷도 빨래바구니에 넣고! 나도 실비랑 놀아주느라 못 씻었으니까 씻고! 다시 단정한 모습으로!
그렇게 또 후다닥 씻고나서 다시 거울 앞에 서 평소의 단정한 모습으로 자신을 꾸밉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4
목표치: 6
부적을 사용해서 재판정합니다
 
실링 (GM):실비가 또 놀아달라고 보채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10
목표치: 6
오늘은 안돼! 타이르듯 강하게 나서보지만... 역시 마음이 약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왜 유독 얘한테 쉽게 져버리고 마는걸까?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오늘은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해야 해. 그러니까, 오늘 할 일이 끝나고 잔뜩 놀아줄게?" 하고 실비의 이마에 제 이마를 부빕니다.
"알아들었지?"
이제 난 몰라! 못 알아들었어도 할 일 해야해!
.... 그래도 조금만 더.
하고 잠깐동안 시간을 보내다 다시 단정해진 제 모습을 살핍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기시감이 들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방금 말라버린 호수를 본것도 그렇고요. 때마침 우산도 있고, 담을 구름까지 알아서 와준다니.
마치 이러라고 누가 시키는것 같아...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이 자신과 같이 턱을 매만지며 기우뚱 거리는 것을 봅니다
우연이면 좋을텐데.
으으으음.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레이니 발렌타인:... 고민해봐야 머리만 아파. 게다가, 오늘은 급하게 할 일도 있으니까요!
오늘도 힘내야지, 읏차!
괜히 든것도 없으면서 기합을 주고서는 마저 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울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반사상과 함께 방을 나섭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6 사이클
 
실링 (GM):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몇 점이 떠다닙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이런 꼴인데도 주문이 제대로 먹힐까?
우산에 떠다니는 흰 구름을 담아보려 합니다
그랬더니... 으왁, 우산에 구름이 빨려들어왔어!
책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자... 흰 구름은 그늘을 만들수 있다고 했었지.
음...
여름에 좋을지도 몰라. 하면서 일단 담아가지고 다니기로 하고... 그러고보니 역시 신경쓰이는데...
 
레이니 발렌타인:호수는 대체 어쩌다 저렇게 된걸까? 어차피 아교를 만들려면 물고기의 뼈가 필요할테니까 한번 가봐야겠어요.
 
실링 (GM):호수였던 곳으로 도착하면 그 수많은 물이 순식간에 어디로 갔지 싶어 기함하게 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와, 멀리서 봤을 때보다 훨씬 꼴이 말이 아니야...
이정도나 되는 호수가 갑자기 말라버렸다니...
 
실링 (GM):호수에 살던 물고기들이 물이 없는 탓에 모두 죽어있습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곧 썩는 냄새가 진동하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으으... 냄새는 집 앞에 있는 쓰레기 산 만으로도 충분해!
그런데, 최근에 비가 안 왔다고 해서 이렇게까지나 될리가... 누군가가 물을 전부 어디로 보내버린게 아닐까?
마을 사람들이 비가 안 오니까 식수로 가져다 썼나? 아니면 다른 마녀가?
다른 누가 여기서 마법을 썼는지, 늘 그랬듯 마법의 냄새를.... 음, 표현이 조금 이상한데.
아무튼 다른 마법의 잔재를 찾아봐야겠어. 안 그러면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만들어놓은 걸테니까!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7
목표치: 5
 
실링 (GM):마법적인 잔재는 찾지 못했지만 둘러보면서 알아낸 것이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인류학
4
목표치: 8
앗... 살아있는 물고기가 있어.
어떡하지? 데리고 가거나 해야하나?
그건 그렇고 여기서 마법을 쓴 흔적은 보이지 않으니까... 역시 이 물길을 타고 내려간 거겠지?
저쪽은... 인간들이 사는 쪽이고.
역시 최근에 비가 오지 않아서 식수가 부족했던 걸까?
 
레이니 발렌타인:하지만 여긴 물고기들 집인데!
....... 따지러 갈까, 했다가 최근에 벌인 짓 때문에 마을 근처로도 잘 가지 않았던 것이 생각도 납니다.
그 일이 마을 사람들한테 알려졌다면 진즉에 그 나쁜 놈처럼 횃불을 들고 왔겠지만...
실은 인간들에게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던 것도 있으니까...
으으... 안그래도 지붕도 고쳐야하는데, 왜 또 일은 늘어나는거야...!
왁왁거리면서 날뛰다가... 해야하는 일이 있으니 진정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7 사이클
 
실링 (GM):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비구름이라도 있었으면 여기에 비라도 뿌려줄수 있었을텐데.
일단.... 집에 좀 데려다놓아줄까? 당장 놓아줄 어항은 없지만, 냄비 안에라면 조금은 지내줄수 있을지도 몰라.
어항은....... 나중에 만들어줄게!
머지않은 미래에!
하고 늘상 외우던 주문으로 공기중에 떠다니는 물방울을 만들어 아직 살아있는 물고기를 담아 집에 데려가려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도서(장비)
4
지정특기:
지정특기가 괴이 분야인 특기 판정을 세션 중 한 번만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자동으로 성공할 수 있다(스페셜은 아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8
목표치: 5
 
실링 (GM):팔딱팔딱거리는 물고기를 집까지 데려가 냄비에 넣으려고 할 때,
레이니는 익숙한 냄새를 맡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어라.
또 이 냄새야.
절로 기우뚱해지는 고개와 함께 의문을 가져봅니다. ... 또?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12
목표치: 5
스페셜로 이성치를 1 회복합니다
아까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정말로 어떤 누군가가 나를 유도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레이니 발렌타인:... 왜?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일인데요. 정말로 그렇게까지 나한테 뭔가 하고 싶었으면 직접 올수도 있을텐데.
나중에 정말로 누군지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데려온 물고기가 멀쩡한지 제 눈으로 똑똑히 봅니다. 꼬리가 상했네...
이것도 고쳐줄 방법이 있으면 나중에 고쳐줘야겠다.
일... 단은 또 가족이 생긴것 같아요.
호수가 말라버렸으니까 도로 데려다놓을 수도 없지만요.
 
실링 (GM):이미 담아뒀던 물은 신선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물속이라도 다시 기운이 돌아오지는 않는 모양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음... 일단 새 물로 갈아주고 나서, 천천히 스스로 회복하게 둬야겠다.
... 힘들어하면 마법을 써서 도와줘야지.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8 사이클
 
실링 (GM): 잿빛 구름이 비를 머금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앗, 마침 비구름이다.
우산에 가둬두었던 흰 구름을 풀어주고, 비구름을 담습니다
휘이이익, 하고 빨려들어오는 구름이 아직은 여전히 신기하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4
목표치: 5
 
실링 (GM):구름이 휘이이익 하고 빨려가다가 바람에 날려 휘이이익 날아가버립니다.
우산이 텅 비어버렸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안돼!
새 물로 갈아주려고 했는데!
떠나간 구름에 안타까운 손길만 뻗고 허망하게 지켜보다가...
.... 역시, 간만에 마을에 좀 가볼까.
하지만...
음...
 
레이니 발렌타인:역시 고민, 또 고민.
저번에 실비를 구해줬을 때에도 생각한 거지만요.
... 사실, 나 정말로 미움받고 있는거면 어쩌지.
고민이 눈덩이 굴리듯 점점 커져 주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다가...
......... 그래도 인간들 마을을 아예 안 갈수도 없으니까... 여차하면 목수를 불러서 지붕을 수리해달라고 해야하고...
하아. 한숨과 함께 단념하고 인간 마을로 향하기로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오늘은... 진짜...
발걸음이 무겁다.........
... 기왕 가는거, 물을 어떻게 쓰고 있나 호수에 나있는 물길을 따라 가보기로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풍경
6
목표치: 8
 
실링 (GM):레이니가 마을에 가까이 가자 레이니를 발견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외칩니다.
"약품의 마녀다!"
그 말에 마을에 나와있던 마을 사람들 모두가 집 안으로 황급히 들어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어... 에, 에?
 
실링 (GM):한 아주머니가 멀뚱멀뚱 서있는 어린 아이를 서둘러 집 안으로 데려가네요.
 
레이니 발렌타인:"잠깐만! 내가 뭘 어쨌다고!"
억울해서 소리쳐봤자 듣는 사람은 없겠지만...
으.
 
실링 (GM):뭘 어쨌다뇨.
 
레이니 발렌타인:... 미움보단 두려움의 대상이 됐어...
 
실링 (GM):사람을 불태웠잖아요,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
그 얘기는 하고싶지 않아요..
누가 사냥꾼이랑 제가 싸우는걸 봤었던 걸까요?
하지만 내가 먼저 공격받았는데!
이건 부당해!
그것때문에 꼬박 며칠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었던 것도 나고!
 
레이니 발렌타인:자기들이 아쉬울땐 약도 달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을 감싸고 있던 정체모를 적의가, 사실은 내 안에서 나오고 있던걸까.
인간들에게... 조금, 화가 나요.
난 잘 지내보려고 너희들이 몇 세대동안 나고 죽는걸 지켜보면서 아무 해도 끼치지 않았는데...
우리 집 앞에 쓰레기가 끝도 없이 쌓여가는 걸, 너희들은 알면서도 계속 버려서 산을 만들어 놓았으면서...
나를 죽일 뻔한 사람을 내가 해쳤다는 이유로 이렇게 매몰차게........
 
레이니 발렌타인:이 기묘하게 끓어오르는 맘에 입이 좀처럼 열리지도 않아, 누군가 좀 나와보라고 말도 나오지 않네요...
........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9 사이클
 
실링 (GM):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물고기들의 집까지 빼앗고. 차라리 이 가뭄, 계속해서 너희 인간들을 괴롭혀버려라.
빼앗은 터전까지도 다 써버리고 나서, 목이 말라 견디지 못해 찾아오면.
... 그 땐.
......... 안 돼, 정신차려, 레이니...
이러다 약품의 마녀가 아니라 불의 마녀라고 불리게 생겼네...
 
실링 (GM):
 
레이니 발렌타인:... 그래도 여기 온 목적은 잊지 않았으니까요.
역시 식수로 쓰고 있었던 걸까? 물길을 마저 쫒다가, 으음... 여기에 물을 흘리면, 그대로 물이 어디에 가 있는지 알수 있는게 아닐까? 하고 아까 물고기를 구했을 때처럼 물의 구슬을 만들어 바닥에 흘려보려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6
목표치: 5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전쟁
10
목표치: 9
.......
이것들은, 마치...
 
실링 (GM):잘 들어보니 깡, 깡, 깡 하고 모루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칼... 방패... 도끼.
그것 말고도 싸우기 위한 것들이 잔뜩...
그러다 눈에 들어온 화살에 얼마전 활에 쏘였던 가슴이 시큰거려옵니다
....... 겨우 저희들끼리 싸우기 위해서...
같은 인간들끼리 피흘리고, 피흘리게 만들고.
이딴걸 위해서 호수를...
 
레이니 발렌타인:....... 아냐. 진정하자, 레이니.
저들이 다쳐서 돌아와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나는 그대로 두고보기만 하면 그만일 뿐이야.
이만큼 씩이나 준비하는 걸 보면 나 하나를 잡으려고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저 그 때의 나를 누군가 보고 마을 사람들한테 말해버린 걸거야.
계속 자신을 옥죄어오는 정체모를 마운 마음을 고개를 저어 머릿속에서 씻어내려 해봅니다.
아무 말 할 필요 없어,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 어쩌면, 화가 나서...
입을 열면 내가 피웠던 그 때의 불씨처럼,
꺼지지 않고 달라붙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을까봐.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실링 (GM):검은 구름이 가까이 다가온다 싶었더니... 태풍입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르릉 쾅. 번쩍하고 하늘이 빛나더니, 번개가 쓰레기 산에 꽂힙니다.
쓰레기들이 터지는 것처럼 사방으로 흩어지고... 불이 붙습니다.
또 하늘이 번쩍 빛나더니, 이번엔 나무가 번개를 맞아 불이 붙습니다.
검고 커다란 번개 구름이 보입니다.
 
전투 개시
 
레이니 발렌타인:으왁, 저게 뭐야!
집에 불이 붙진 않았겠지?!
 
실링 (GM):이대로 번개가 계속 내리친다면 이 일대가 불바다가 되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실비가 기겁하는 레이니를 보고 따라 나옵니다.
하지만 유화로 그려진 다리는 비에 녹아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해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번개 구름 의 플롯은2
 
실링 (GM):다리 하나가 부족해진 실비는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2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2
 
레이니 발렌타인:다리는 꼭 다시 만들어줄게... 일단은 이거부터 어떻게 해야겠다!
 
1 라운드
 
번개 구름의 턴
 
실링 (GM):세찬 바람이 불며 온갖 물건과 자연을 휩씁니다.
거기에 따라 휩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번개 구름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11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나무를 붙잡고 있는데도 날아갈것 같아....!
으으, 일단 집에 실비도 데려다놓고, 지팡이도 가져와야겠다...!
재훈련으로 기본공격의 지정특기를 마술로 바꿉니다
 
2 라운드
 
번개 구름의 턴
 
실링 (GM):번개가 여기저기 꽂힙니다.
번개 구름 ROLL 번개(서포트)
8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라운드가 끝날 때 마다 주사위 3개를 굴린다. 자신을 제외하고 해당하는 장소에 있는 모든 대상은 생명력 1 감소한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번개는 또 뭐 이렇게 많이 치는거야! 으, 맞을까봐 무섭지만 뭐라도 해야겠지...!
세차게 구름을 꿰뚫는 바람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번개 구름을 향해 지팡이를 뻗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공격)
9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번개 구름:
번개 구름 ROLL 2D6
6
 
레이니 발렌타인:
rolling 1d6
(
5
)
 
=
5
 
실링 (GM):바람의 힘이 좀 약해진 것 같습니다.
번개가 칩니다.
rolling 3d6
(
4
+
2
+
6
)
 
=
12
 
레이니 발렌타인:왁, 근처에 떨어진 번개때문에 옷에 불이 붙었잖아...!
 
실링 (GM):여기저기 번개가 꽂히는 와중에 레이니도 번개에게 당해버렸네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으... 팔에 떨어진 불똥 때문에 쓰라려....
 
3 라운드
 
번개 구름의 턴
 
실링 (GM):바람 때문에 뽑혀서 날아가는 나무가 레이니를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번개 구름 ROLL 기본공격(공격)
6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5
 
번개 구름:
rolling 1d6
(
3
)
 
=
3
 
레이니 발렌타인:맞으면 죽겠다...! 하고 저 멀리서 날아오는 나무를 보고 어서 몸을 피했지만 미처 다 피하지 못하고 다리가 부러지지 않을까 의심스러운 정도의 격통이 몰려옵니다
비명이 나오는 것도 겨우 참고.... 흐윽.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죽을것 같이 아프지만.... 우리집이 다 날아가게 생겼는데! 저 안엔 실비도 있고, 오늘 구한 물고기도 있고... 뭣보다, 집이잖아!
으으으으... 이번에도 할수밖에 없어... 하고 계속해서 내려치는 번개부터 약화해보려 합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맑더니만, 이렇게 갑자기 몰아치려고... 저 뿔이 날대로 난 위협적인 검은 구름을, 순한 양처럼 맑게 흰 구름으로 만들어 얌전하게 굴도록 이미지를 그려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생물학
12
목표치: 6
스페셜로 생명력을 1 회복합니다
 
실링 (GM):그렇게 주문을 걸다가 찌릿, 하고 전기에 따끔합니다.
생명력이 1 감소합니다.
 
4 라운드
 
레이니 발렌타인:핫뜨...!
 
실링 (GM):번개가 약화되었기 때문에 하늘이 번쩍이는 빈도가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rolling 2d6
(
2
+
3
)
 
=
5
레이니가 또 따끔합니다...
 
번개 구름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흐아.... 눈 앞이 살짝 아득해졌어...
 
번개 구름: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전장이동(서포트)
8
지정특기:
지원행동. 이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전투에 참가한 캐릭터 전원은 다음 라운드의 「라운드 시작」에 플롯을 한다.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대지에 있는 것들의 위치가 마구 바뀝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이 정도 약화시키는 걸론 아직 부족하겠지... 책에서 본 내용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아직 우산에 담을수 있을 만큼 약해지진 않은것 같아보여. 그럼 주문을 걸어서... 아까도 통했으니까, 이번에도 어떻게든 될거야. 좀더... 무해한 이미지를 만들어봅니다. 토끼! 먹이사슬의 최하층!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4
목표치: 5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6
목표치: 5
 
번개 구름:그러면 번개 구름이 토끼만큼 약해진 탓에 번개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실링 (GM):그러면 번개 구름이 토끼만큼 약해진 탓에 번개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rolling 1d6
(
1
)
 
=
1
비록 자신에게 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번개가 꽂히는 걸 보고 레이니의 가슴이 선뜩해집니다.
 
5 라운드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1
 
실링 (GM):전장이동의 효과로 다시 플롯합니다.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6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6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1
 
번개 구름의 턴
 
실링 (GM):
번개 구름 ROLL 기본공격(공격)
11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번개 구름 ROLL 2D6
7
 
실링 (GM):쓰레기 산에서 불타던 옷장이 레이니를 향해 날아왔지만 어떻게든 피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하아... 흐으...... 나 진짜 울고싶어.............
오늘은, 아니 이번에야말로 진짜 죽을지도 몰라... 살려줘...........
제발, 이걸로 우산에 담길 만큼 충분히 약해졌기를...!
안되면... 이젠 몰라......!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8
목표치: 5
 
실링 (GM):번개 구름이 조금씩 우산에 담기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담겨서는 안 되는 쓰레기나 돌멩이 같은 것들도 레이니를 향해 날아옵니다.
번개 구름 ROLL 기본공격(공격)
6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rolling 1d6
(
6
)
 
=
6
번개 구름이 우산에 담기는 걸 지켜보다 날아온 돌멩이에 머리를 맞고, 레이니는 기절합니다.....
 
전투 종료
 
실링 (GM):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뺨에 축축한 느낌이 들어서 레이니는 눈을 뜹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아.
 
실링 (GM):실비가 걱정스러운 듯 열심히 레이니의 뺨을 핥아서 레이니를 깨우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몸을 일으킬 기운도 없어 제 뺨을 핥는 실비를 팔을 뻗어 안아주기밖에 하지 못합니다
"나 괜찮아.... 이번에도, 어떻게든......"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무사하냐 물어주는 친구가 있어,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 계속 이렇게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실링 (GM):누운 채로 실비를 껴안으면, 은빛 털 너머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검은 구름이 담긴 우산이 보입니다. 의식은 성공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까의 그 소란이 꿈이었던 것처럼 말끔하게 맑은 하늘이 물에 잠긴듯 먹먹하고 흐릿해보여요.
........
오늘 있었던 일들이,
그냥.... 너무나도,
너무나도 아파서.
몸도 마음도 끔찍할 정도로 아파서.
 
레이니 발렌타인:꾹 참은 울음을 조금씩 이 뻣뻣하지만 아늑한 털에 흘려보냅니다
실비의 다리도 고쳐줘야하고...
집도, 아마 물 때문에 난리일텐데.
....... 조금만 이러고 있을게. 미안해.
 
실링 (GM):실비는 얌전히 레이니의 품에 안깁니다.
저 우산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한참을 그렇게 참고있던 울음을 흘려보내다, 우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거.... 저대로 놔둬도 괜찮은걸까?
호수에 보내봤자 인간들한테 갈테고...
...... 혹시 나중에 또 위험한 일이 생기면, 그때를 위해서 필살기... 라는 느낌으로 남겨놓자.
나 대신 우르르꽝꽝... 흐흐...
 
실링 (GM):번개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우산에 번개가 담겨있지는 않습니다.
담겨있는 건 비구름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 번개까지 담기진 않았네...
그럼 나중에, 가뭄이 또 오면...
그 때 숲에 뿌려주자.
아니면 집에 불이 날지도 모르니까.
머릿속 한구석으로 치워놓았던 사냥꾼 때의 기억을 생각하면서 비상용으로 놔두기로 합니다.
... 일단 물고기 물도 갈아주고.
 
실링 (GM):레이니가 어떻게든 몸을 회복해서
집으로 돌아가 물고기 물을 갈아주기 위해 우산을 들면
우산은 마른 물고기를 따라다니며 비를 내립니다.
우산에선 항상 비가 내리기 때문에 마른 물고기는 이제 어디로든 헤엄칠 수 있게 되었어요.
 
레이니 발렌타인:헉.
내 집에...
 
실링 (GM):이제 물고기의 꼬리도 예전처럼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런데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바닥이 온통 젖지는 않겠지...
 
실링 (GM):집에 빈 어항이 있던가요?
 
레이니 발렌타인:... 내일 만들어야죠...
오늘은...
무리.
만드는 것도, 찾는 것도...
지금은 진짜 무리...
 
실링 (GM):오늘은 냄비라도 받쳐줘야 집 안이 물바다가 되지 않겠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그러니까 오늘만큼은 여기서 지내줘...
하고 깊은 냄비를 꺼내줍니다
 
실링 (GM):레이니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건지 물고기는 냄비 안으로 들어가줍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니었으면 더 울었을지도 몰라...
고마워...
그럼 일단.... 오늘은.
옷이고 모자고 뭐고 안 가리고 입은건 다 젖어서 빨래를 하게 될 운명이니, 전부 빨래통에 던져놓은 다음... 오늘은 빨랫감이 두 벌이네..
내일 할게... 미안해.
씻는데 쓸 힘도 기력도 없어서, 그대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실링 (GM):오늘 푹 쉬어요, 레이니. 좋은 꿈 꾸기를.
 
END
 
시나리오가 종료되면 특기 1개를 보상으로 얻습니다.
 
다음 시나리오부터는 특기 4개와 어빌리티 1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앞으로 또 문제가 생기면 맞서싸울 준비나 힘이 필요할지도 몰라...
특히 인간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도 그렇고, 나무나 가구 같은게 날아오는 것도 쾅! 하고 터트리면 이렇게까지 힘들게 싸우진 않았을텐데.
여태까지 늘 평화롭게 지내오려 했지만... 아니, 그러고 싶었지만
스스로도 보호할 힘이 있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이젠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식구가 둘이나 늘었는데...
이 아이들도 내가 지켜야하니까.
 
레이니 발렌타인:거기까지 생각이 닿고나서 읽은 것은 자신이 당한 것과 같은 파괴적인 힘을 다루는 법이었습니다.
특기 파괴를 습득합니다
 
『파괴』 특기를 얻었습니다.

 

2년 전 세션을 이제와서 백업하는 후레 마스터가 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24. 3. 28. 20:01  ·  TRPG/인세인    · · ·

그림 마녀와 다리 저는 늑대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레이니 발렌타인

 

플레이 시간 : 3시간 30분

 

 

 

※시나리오 스포 주의
 
실링 (GM):언제부터였을까,
 
쓰레기 산 너머 숲에는   의 마녀가 살고 있었다.
 
 
그림 마녀와 다리 저는 늑대
 
 
w. 레프로비스
 
 
실링 (GM):사람이 사는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인 산이 있습니다.
 
그런 곳 근처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마녀는
 
어떤 마녀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느흐흐... 오늘도 레이니예요.
 
최근엔 여러모로 바빴으니까 별다른 연구의 진척은 없었지만,
 
마녀니까, 마술을 좀 더 익히고...
 
커튼도 어떻게 해야해서 마을의 재단사한테 이것저것 배운 덕에, 모자도 만들어 쓸 만큼은 됐지만요,
 
최근엔 좀 맹하게 있는 일이 있다던가... 마술을 겉핥기로 배울 때에는 좀처럼 이런 일은 없었는데.
 
아무튼 오늘도 저 쓰레기 산을 어떻게든 없애버리자고 생각하는 오늘도 레이니예요.
 
 
실링 (GM):레이니는 눈을 감으면서 어젯밤에 꿨던 꿈을 떠올립니다.
 
이 근처의 숲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는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시야가 매우 낮았었습니다.
 
평소엔 앞을 바라보면 나무 줄기가 먼저 보였는데, 꿈속에선 나무 밑둥이 먼저 보이는 식으로요.
 
레이니는 꿈 속에서 마치 동물이 된 것처럼 숲속을 누비고 다녔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와! 나 다람쥐 됐나봐!)
 
 
실링 (GM):꿈에서 깬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까요? 그 때의 바람과, 풀내음과, 타다닥하는 발소리가요.
 
 
레이니 발렌타인:일어나서 손이랑 발을 위로 뻗고 있는 저 자신을 누가 봤다면 부끄러웠겠지만요.
아무튼, 엄청 기분좋은 경험이었네- 나중에 이런 식으로 사는게 지겨워지면 다람쥐가 되어서 살까봐요.

 

 
실링 (GM):꿈 마지막이 앞으로 멀리 뛰다가 옆으로 고꾸라지는 것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꿈이라도 가끔 덤벙대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제가 왜 가장 먼저 만들었던 약이 연고였겠어요!
 
덕분에 마을 사람들이랑 물건을 바꿀땐 유용했지만요.
 
 
실링 (GM):하지만 물건에겐 연고를 발라줄 수 없다는 게 참 아쉽네요.
 
집안의 그림들이 너무 오래되어서 바스라졌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아... 이거 저번처럼 가위랑 실에 했던 것처럼 어떻게 안 되려나.
 
근데 그림에 마법이 걸리면 어떻게 될까요? 궁금해서 해보고 싶은걸.
 
그럼 오늘은 뭘 하면 좋으려나... 그림에 마법을 거는 방법이라던가 한번 생각해볼까?
 
그림에 그려진 곳으로 슝 하고 순간이동 해버리는 마법을 만들어버릴지도 몰라!

 

당장 해봐야지! 하고 오늘도 작업테이블에 앉습니다.

 

 
1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오늘도 꼭 잊지 말고 해야만 하는게 있지.
 
일단, 오늘도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전에 깔끔하게 몸단장을 마치기!

 

... 이런 쓰레기 산 근처에 올 사람 같은건 없지만요.
 
거울을 보며 옷무새를 다듬고, 머리의 리본도 제대로 묶고, 모자도 척. 쓰면...
 
그나저나 혹시 엉덩이에 다람쥐 꼬리 같은게 났더나 하진 않았겠지?
 
하며 거울 너머로 자신의 모습을 잘 단장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8
목표치: 6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꿈
6
목표치: 8
 
 
실링 (GM):다람쥐 꼬리가 났을지도~ 하며 꿈 내용을 다시 떠올리다가, 아까는 잊고 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꿈에서 사냥꾼을 봤던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조끼에 피도 묻어있고, 칼도 들고 있었던것 같고.
 
헉, 나 지금 다람쥔데. 하고 보자마자 도망갔던것 같지만요.
 
나보다 훨씬 커보이는 저 칼에 맞으면 한방에 훅!
 
으으, 무서워. 지금 생각해도 오싹한거 있죠.
 
 
실링 (GM):마녀인 지금은 어떤가요?
 
 
레이니 발렌타인:음-...
 
역시 칼에 찔리는건 무섭죠.
 
... 튼튼한 걸 입고 다니는 것보다, 입은 걸 튼튼하게 만드는 약 같은걸 만드는게 좋겠어요.
 
튼튼한건 무거우니까!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2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나저나 왜 그런 꿈을 꿨던 걸까요? 저번에 봤던 그 까마귀 생각도 나고...
 
혹시 집에 다람쥐가 들었나?
 
안돼! 간식으로 먹으려고 호두랑 아몬드 같은걸 단지에 넣어놓은걸 털려버릴지도 몰라!
 
혹시 집안에 어제와는 뭔가...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달라진' 게 있을지 확인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추적
5
목표치: 7
 
 
실링 (GM):밤 사이에 불청객이 찾아오진 않은 모양이에요.
 
레이니가 기억하던 집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뭐, 그건 일반적으로 다행인 일이니까요!
 
집안에 변변한 무기 같은 것도 안 놓고 사는데 뭐라도 몰래 들어오면 큰일이지!
 
그래도 뭔가 나오는 걸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하면서 안도감에 뭔가를 찾으려 어질렀던 것을 정리합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3 사이클
 
 
실링 (GM):그렇게 정리를 하던 와중에, 레이니는 집 밖에서 아우우우~ 하는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늑대 소리네... 이 근처는 들개는 잘 다니지 않으니까.
 
얼마전에 만났을 때 헉 하고 잡은 토끼를 던져주고 도망갔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실링 (GM):이어서 문을 발톱으로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헉 우리집에 들어오려나보다
 
으으 어떻게 하지.... 늑대야, 사실 그동안 갈고닦은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도망친건 해치기 싫어서였는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문을 아주 살짝 열어 고개만 내밀고 밖에서 문을 긁는 것의 정체를 확인해봅니다
 
 
실링 (GM):그 때였습니다!
 
아주 살짝 연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늑대는 입으로 문을 물고 확 잡아당겨 문을 열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왁!" 문고리를 양손으로 잡고 문이 열리게 버텨보려 하지만...
 
힘으로 이길수 있을리가 없잖아-!
 
 
실링 (GM):드디어 열린 문으로 위풍당당하게 은빛 털의 늑대가 들어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아아 망했다 이 집 안에서 싸우려면 또 집안이 엉망이...
 
혹시 위협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실링 (GM):공격할 마음은 없는지 얌전한 모습을 보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엥?
 
 
실링 (GM):레이니가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뒤에서 한 발짝씩 옮기며 따라다니네요.
 
 
3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엄청 암전하네..." 혹시 다친 곳이라도 있는걸까? 그렇다기엔 멀쩡한 느낌이고...
 
으음. 저번처럼 육포라도 줘볼까? 하고 지난 까마귀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다가...

 

저 큰 주둥이에 자기 손이 들어가는 상상을 합니다.
 
물리면 엄청 아프겠다...
 
만약 배고파서 온 거라면 나 자신도 무사하지 못했을테니, 배가 고픈건 아닐 테니까
 
간식 정도로만 먹을수 있도록 직접 만든 육포를 나누어줘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맛
6
목표치: 7
 
 
실링 (GM):늑대는 육포를 몇 번 씹어보다가 퉤, 하고 뱉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상처받았어
 
 
실링 (GM):취향이 아니었나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내 작품이 외면받았다는 사실에 조금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물리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늑대에게서 눈을 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뭘 하고 싶은걸까...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4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까마귀 때의 그 곤란한 일을 다시 겪지 않으려고,
 
얼마전에 동물과 교감하는 마법을 익혔던 기억이 생각이 나네...

 

물론 쓰레기 때문에 여기에는 사람은 커녕 동물도 근처조차 안 오는 탓에 직접 써볼 일은 거의 없었지만,
 
 
실링 (GM):그 마법은 어떤 마법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심지어 성공해본적도 없었지만!
 
적당히 뭘 하고 싶은지 정도의 단순한 마음을 알아내는 마법이죠!
 
전에 다친 까마귀를 치료해줄 때, 무서워서 저를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건드리려고 해서 도망갔었으니까.
 
 
실링 (GM):그렇다면 이번에는 늑대를 향해 써보는 건 어떨까요?
 
 
레이니 발렌타인:놀고싶어, 라던가. 도망가고 싶어, 라던가. 배고파... 같은거.
 
좋아! 이번에야말로 성공시켜보겠어!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4
목표치: 5
 
부적 사용해서 재판정 하겠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6
목표치: 5
 
 
실링 (GM):늑대에게 감정판정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2d6
 
rolling 2d6
(
1
+
3
)
 
=
4
 
 
실링 (GM):응원 (+) / 질투 (-)
 
rolling 2d6
(
4
+
6
)
 
=
10
 
늑대는 레이니에게 보호의 감정을 가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레이니는 늑대에게 응원의 감정을 가집니다!
 
생각의 작은 편린만을 알아내는 마법이어서 그런가, 역시 알아낼 수 있는게 많지 않네.
 
보호... 보호받고 싶다는 걸까, 아니면 보호해주고 싶다는 걸까?

 

일단 분명한건, 이 늑대랑 지내도 아무 문제 없을것 같다는 점!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늑대를 한번 쓰다듬어봅니다
 
이렇게 보면 집에 엄청나게 크고 멋있는 개가 들어왔다고 생각해도 좋을지도 몰라.
 
그건... 생각보다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털의 감촉을 느낍니다.
 
 
실링 (GM):늑대의 털은 생각보다 뻣뻣했지만, 쓰다듬을 받는 태도는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마스터 장면
 
 
실링 (GM):레이니가 잠에 들었을 때, 꿈 속에선 숲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낮은 시선으로 숲을 누비며 달리다가, 이내 속도를 줄이고 탁, 탁, 탁, 탁 걷습니다.
 
 
늑대:
늑대 ROLL 냄새
5
목표치: 5
 
 
실링 (GM):냄새를 맡아보자, 평소의 숲과는 다른 이질감이 섞인 냄새가 납니다.
 
그러다 사냥꾼을 보고... 고꾸라지면서 꿈에서 깨어났었고...
 
지금은 원래 숲에 살았을 늑대가 레이니를 쫓아다니고 있네요.
 
늑대가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탁, 탁, 탁, 탁 하는 발소리를 들으며 레이니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자신은 꿈에서 다람쥐가 아니라 늑대였었다고.
 
 
레이니 발렌타인:아... 그렇구나.
 
또... 사냥철이 돌아왔구나.
 
이것저것 작업을 하느라 열심히 돌아다니던 발을 멈추고, 늑대에게 다가가 자긴 그러는 사람이 아니라는 양,
 
아무것도 쥐고있지 않은 손바닥을 내밀어보입니다.

 

............ 사실 얼마전에 토끼 한 마리를 잡기는 했엇지만요.
 
 
실링 (GM):늑대는 내민 손바닥에 주둥이를 가까이대고 냄새를 맡습니다.
 
 
5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럼 내가 꿈에 이 늑대가 되어서 돌아다녔던 걸까? 혹시 총을 맞은 부분이 있는지, 아, 그러고보니 화약 냄새가 났었지. 집안에서 나고 있는 온갖 향과 이 늑대의 털에서부터 나는 바람 냄새... 아무튼 온갖 혼잡한 것들 사이로부터 화약이나 피의 냄새가 배어있는지 집중해서 냄새를 골라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12
목표치: 6
 
 
실링 (GM):그러면 레이니는 늑대에게서 다른 마녀의 냄새를 맡습니다.
 
게다가 이 냄새, 새가 왔을 때 맡아본 적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때 당시에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두 번이나 맡으니 이제 알 것 같네요.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5
목표치: 5
 
어라... 아냐, 이건 확실하게 느껴지는 냄새...
 
내가 쓰는 마법은 이런 냄새가 나지 않으니까.......
 
그러고보니 마법을 냄새로 구분해본 적이 있었던가? 아무튼간에!
 
근처에 마녀는 나 혼자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근처에 마녀가 더 있나봐. 하고 당장은 궁금증으로 가득한 생각으로부터 신경을 멀리하고, 딱히 다친 곳은 없어보이니 다행이라며 늑대를 만져줍니다.
... 근데 어쩐지 힐링되는 기분이네-
 
 
레이니 발렌타인:얼마전에 마을의 아이에게서 받았던 질문이 생각나요. 마녀할머니는 까만 고양이 안 데리고 다녀?
 
할머니 아니다! 하면서 왁왁 화를 냈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집에 살아있는 거라곤 절 빼면 싹싹이밖에 없고 말이죠.
 
이 김에...? 라는 생각으로 복잡한 머릿속을 채워나가봅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마스터 장면
 
 
실링 (GM):오늘 하루는 늑대가 찾아온 것 외에는 특별한 일이 없었네요.
 
늑대도 말을 잘 듣는 늑대이니 다행인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맞아요. 이 기회에 같이 지낼 친구가 생길지도 몰라요!
 
 
실링 (GM):내일도 오늘처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레이니가 잠자리에 들면...
 
오늘도 레이니는 꿈에서 늑대가 되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나 조만간 엉덩이에 늑대 꼬리가 나버릴지도 몰라...
 
헉, 귀에도 나면 모자는 어떡하지
 
 
실링 (GM):시선이 낮은 채로 숲속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다가,
 
앞으로 멀리 뛰던 중에 옆으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져 있는 사이에 눈 앞에 사냥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우아앗 죽는다.. 이러다간 죽어버릴지도 몰라-!
 
발버둥치다 침대에서 글러 떨어져서 깨어납니다...
 
으으읏------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이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에잇 모르겠다! 하고 잠옷인 채로 역시 멋으로 나무를 깎아 만든 지팡이를 들고 달려나가려던 차에...
 
"... 어라?"
 
싹싹이와 향수로 애써 밖에서 나는 냄새를 가려오던 집안의 냄새가 아니라, 나무, 흙을 밟아 일어나는 먼지, 화약. 사냥의 순간이 코를 통해서 머리에 화악 하고 주입되듯 상황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수, 순간이동 했다아앗...!
 
 
실링 (GM):그렇게 레이니가 순식간에 늑대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늑대는 덫에 걸려서 다리가 거의 잘려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지 못했나봐요.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함정
9
목표치: 10
 
 
실링 (GM):이이서, 늑대를 보고 다가오던 사냥꾼은 레이니를 보고 멈칫합니다.
 
 
사냥꾼:"마... 마녀...!"
 
 
실링 (GM):사냥꾼은 마술로 공포판정합니다.
 
 
사냥꾼:
사냥꾼 ROLL 마술
7
목표치: 7
 
 
레이니 발렌타인:마찬가지로 발자국소리를 듣고 손에 쥔 지팡이를 양손으로 쥔 채 사냥꾼을 보고 마주섭니다
 
 
실링 (GM):놀란 티를 숨기지는 못 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철컥, 총을 장전합니다.
 
 
전투 개시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2
 
 
실링 (GM):
(To GM)rolling 1d6
(
5
)
 
=
5
 
 
실링 (GM):
(To GM)rolling 1d6
(
1
)
 
=
1
 
 
레이니 발렌타인:레이니는 늑대를 보호하기 위해 그 사이에 끼어들어 사냥꾼을 쫒아낼 기회를 노리려 경계 가득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냥꾼의 턴
 
 
실링 (GM):사냥꾼은 레이니가 앞을 막아서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그대로 총을 겨눕니다.
 
레이니를 기본공격 합니다.
 
 
사냥꾼:
사냥꾼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rolling 2d6
(
5
+
6
)
 
=
11
 
 
실링 (GM):사냥꾼이 쏜 총알은 빗나갔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예전에도 총을 든 사람에게 위협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그 단순한 동작을 보고 피하고선 "지금 무슨 짓이에요!" 하고 지팡이를 쥔 손에 힘을 줍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최근에 불을 피울 일이 있을때 약간의 불꽃을 피우는 마법을 썼던 것이 편해서 이걸로 쫒아내려 생각하려니... 숲이니까 불은 안돼... 어떻게 하지...... 역시, 지팡이를 쥐고 달려들어 힘껏 휘둘러봅니다
 
사냥꾼에게 기본공격을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공격)
5
지정특기: 약품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사냥꾼:
사냥꾼 ROLL 2D6
10
 
 
실링 (GM):가까이서 사람과 싸워본 경험이 더 많은 건 사냥꾼이었나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이익... 분하다는 듯 노려보지만 저는 싸우는 거 거의 해본적 없으니 어쩔수 없... 지않아-!
 
 
늑대의 턴
 
 
실링 (GM):늑대는 다리가 잘려 싸울 수 없습니다.
 
자발적 탈락합니다.
 
 
2 라운드
 
 
사냥꾼의 턴
 
 
사냥꾼:
사냥꾼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rolling 2d6
(
3
+
5
)
 
=
8
 
 
사냥꾼:사냥꾼은 레이니가 총알을 피하자
 
가까이 다가가서 총을 휘두릅니다.
 
사냥꾼 ROLL 연격(서포트)
9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자신이 공격을 행할 때 공격 목표가 회피판정에 성공하면 사용할 수 있다. 공격 목표는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한 번 더 회피판정을 행해야 한다. (자신의 플롯치에 상관없이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판정한다) 회피에 실패하면 공격이 명중한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사격
7
목표치: 8
 
 
사냥꾼:
rolling 1d6
(
1
)
 
=
1
 
사냥꾼은 총을 휘둘러 레이니의 머리를 때립니다.
 
레이니의 몸이 크게 휘청거리는 사이에, 사냥꾼은 혀를 차고 등을 돌려 돌아갑니다.
 
 
전투 종료
 
 
레이니 발렌타인:"아흑...!" 싸움은 역시 무리였는지, 분명 그렇게 무겁지 않은 공격이었음에도 가볍게 나가떨어지고선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머리에 무거운 게 떨어졌을 때랑 똑같은 기분이야... 뇌진탕의 기운이 사냥꾼을 붙잡으려 손을 내미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합니다
 
 
실링 (GM):레이니가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면... 옆에는 여전히 덫에 다리가 걸린 늑대가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그래도, 다행이지... 늑대야..." 잡혀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라고 진정시키려 머리를 쓰다듬다가, 측은한 눈으로 덫을 봅니다.
 
"이건 내가 꼭 풀어줄게..."
 
 
실링 (GM):간단한 덫입니다. 레이니라면 풀 수 있을 거에요.
 
 
레이니 발렌타인:아직은 띵하고 울려오는 머리를 부여잡고 흔들어 정신을 차리고는, 덫을 풀어줍니다.
 
"... 우리집에 가자. 내가 고쳐줄게..."
 
 
6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일단은 기운이라도 차리라며 먹을 걸 놓아주고... 어제 싸움이 있었던 장소에서 늑대의 다리를 회수해온 것을 봅니다.
 
저번처럼 할수 있을까? 싶어서. 가져오기는 했지만...
 
그러려면 일단 마법가위랑 실을 또 만들어야겠네요... 그럼 까마귀 때처럼 말끔하게 나을지도 몰라!
 
한 번 해본거, 또 못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늑대를 치료해줄 물건을 만드는 주문을 외워봅니다.
 
 
실링 (GM):주문을 외워보지만 주문은 계속 실패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나 마녀 실격이야...
 
 
실링 (GM):치료를 하려면 먼저 환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법이 아닐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그럼 다시 한번 마음을 읽어봐야 할까요? 아니면 상처를 살펴볼까?
 
 
실링 (GM):'늑대의 다리를 치료한다.' 라는 이미지로는 명확한 주문을 만들어낼 수 없는 듯 합니다.
 
상처가 어떤 상처인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하긴, 그 때도 까마귀의 마음을 읽어내야 했으니까요.
 
역시 마음만 앞서고 진정성이 부족한 탓이야! 하고 먼저 늑대에게 향합니다
 
혹시나 난동을 피우거나 물릴까봐 걱정돼서... 아픈걸 잠깐 가시게 하는 약과 연고를 가지고 늑대에게 갑니다.
 
"괜찮아? 내가 준건 좀 먹었어?" 하고 늑대의 다친 부분을 눈으로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9
목표치: 5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레이니 발렌타인:너무 끔찍한 광경이야...
 
마치 내 다리가 잘린마냥 부르르 떨리고 눈을 돌리고 싶은 기분이 돼서...
 
빨리 고쳐주고 싶다 보다, 어쩐지 아픈걸 그만 보고싶다 는 기분이 되어버린다.
 
이러면 안되는데...
 
일단... 정신차리자.
 
절레절레, 뺨을 손바닥으로 착.
 
 
레이니 발렌타인:"금방 낫게 해줄게..." 어쩐지 아까보다는 기운이 죽은 목소리로 말해주고는, 어떡하면 좋을지 머리를 굴려봅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7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지금은 한시가 급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째서인지 스스로의 손톱을 물어뜯기만 하고 있습니다.
 
 
실링 (GM):진정해보세요,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일단...... 으으-
 
 
실링 (GM):이럴 때 레이니는 보통 무엇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나요?
 
 
레이니 발렌타인:기분나쁜 일이 있을 때에는 라벤더 향수를 뿌려놓고 테이블에 엎어져있었어요...
 
맞아, 지금은 조금 쉬어야겠어요...
 
이런 상태라면 할수 있는 것도 전혀 못할거야... 그리고는 라벤더 향수를 칙칙, 자신의 옷과 목덜미에 뿌리고...
 
작업테이블에 엎어져 생각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놓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7
목표치: 5
 
판정성공과 진통제 사용으로 이성치를 회복하겠습니다
 
 
실링 (GM):이성치가 전부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진정이 되었나봐요, 레이니. 다행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으... 겨우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어요.
 
그러니까,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하고 기운차게 일어납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8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늑대의 다리... 잘려나간 부분이 있어서 온전히 붙이기는 무리인데.
 
무언가 채워넣어야 할텐데, 까마귀 때처럼 그림자를 붙이면 그늘진 곳에서 엄청 불편할것 같고...
 
새로운 살을 만들어서 넣어주어야겠지?
 
어떻게 만들어서 넣는담.... 숲에서 사냥을 해와서 그 동물의 살로 채워준다는건 내키지도 않고, 늑대를 살린다고 다른 동물을 죽이고 싶지도 않아...
 
실로 만들려면 엄청 많이 들어갈테니 무리... 그럼 뭔가를 그려서 엮어 이어줄까?
 
그럼 붓이나 연필 같은걸 찾아서 그려줘야겠다!
 
 
레이니 발렌타인:붓이나 연필이 분명히 집에 있긴 한데... 어디에 두었더라.
 
 
실링 (GM):그러면 레이니는
 
새를 치료해주었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그 때 분명 책에서 큰 상처에는 특별한 물건이 필요하다고 했었던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그걸 만들려다 실패했다구-!
 
 
실링 (GM):또, 버려진 물건에 상처를 낫는 주문을 사용하면 특별해질 것이라고요.
 
 
레이니 발렌타인:하지만 이번엔 방법이 생각났으니까!
 
어떻게든!
 
하며 집안에 멀쩡한 연필이나 붓을... 근데 왜 또 찾으려면 안 보이는걸까.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7
목표치: 6
 
 
실링 (GM):그러면 레이니는 집 구석에서 먼지 투성이의 속이 텅 빈 유화 물감을 발견합니다.
 
언제 썼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게 있었던가요?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게요... 아, 혹시 어제 아침에 그 그림, 설마 내가 그렸던건가?
 
그림도 그릴줄 알다니, 나 천잰가봐!
 
...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물감통밖에 없다면...
 
또 쓰레기 산에 가서 찾아야하잖아-! 하면서 왁왁거리며 날뜁니다
 
으으......... 이미 정해진 행방을 어쩌하랴. 침울해진 채로 비장하게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9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차라리 오늘을 위해 갈고닦은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생각난 김에 처리해버리자...
 
그리고 비장한... 향수.
 
 
실링 (GM):하지만 저번에 빈 실 패에 회복 주문을 걸었더니 반짝이는 특별한 실이 생겼던 걸 생각하면,
 
이번에도 마법을 걸면 비어 있는 유화 물감의 속이 차오르지 않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요, .......... 손에 묻으면 큰일날것 같아서..................
 
역시 물감은 손이 아니라, 붓에 묻혀야 하는거 아닐까 하고 생각도 들어서.
 
마법물감이 혹시 손에 묻으면 큰일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 떄문이니까...!
 
손가락이 하나 늘어버리면 어떡해요!
 
난 손가락 여섯개 다룰 줄 모르는데!
 
잠깐, 지금 내 손가락이 다섯 개가 맞나? 하나, 둘.... 다섯.
 
 
레이니 발렌타인:... 아무튼, 저번에 실이랑 가위에 같이 마법을 걸었던 것처럼!
 
쓰레기 산에서 붓을 찾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법을 걸어서 뚝딱!
 
 
실링 (GM):냄새에 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잘 다녀오세요.
 
 
레이니 발렌타인:집을 뒤져서 붓이 나오지 않았음에 분함을 느끼면서, 이럴 때를 위한 특제 향수로 코를 마비시켜봅니다.
 
간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10
목표치: 6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4
목표치: 6
 
 
실링 (GM):레이니는 쓰레기 산에서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주워왔습니다.
 
어떤 물건들이었나요?
 
 
레이니 발렌타인:붓! 그리고 아무튼 뭔가 다른 작업에 쓸수 있을것 같은 쓸만한 잡동사니!
 
하여간에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다니까요. 이렇게 멀쩡히 쓸 수 있는걸 다 버리고 말예요.
 
아무튼! 어서 집으로 도망가자!
 
진통제와 부적을 얻었습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10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음... 이걸로 됐겠지? 집으로 도망가서 다시 향수를 온몸에 뿌립니다
 
그리고 아까처럼 작업테이블에 빈 물감통과 붓을 놓고...
 
자, 지금부터 하려는 것!
 
불쌍한 늑대의 다리를 이어줄 튼튼한 부분을 만들어준다!
 
그러니까 마법 물감이랑 마법 붓이 필요해!
 
그려서 다시 이어줄 거니까!
 
 
레이니 발렌타인:그러니 이번엔 부디... 꼭 성공하게 해주세요...
 
언제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던가. 아무 기능도 없고 그저 멋으로 들고다닐 뿐인 지팡이를 양손으로 쥐고 물감통과 붓에 마법을 걸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3
목표치: 5
 
부적 사용해서 판정을 다시 굴리겠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5
목표치: 5
 
 
실링 (GM):레이니가 마법을 걸자 텅 빈 유화물감은 반짝이는 물감으로 빵빵해집니다.
 
너덜너덜하던 붓의 솔 부분도 반짝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뿌듯!
 
 
실링 (GM):이제 늑대에게 다리를 그려줄 수 있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 하지만요.
 
뿌듯함의 맞은 편에서 오는 이유모를 따끔함이 다가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번 제가 살고있는 이 곳 근처에다 쓰레기를 버리고...
 
사냥꾼한테는 먼저 공격당하고...
 
.............
 
원만하게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레이니 발렌타인:미움받은것 같아...
 
몇 번의 세대가 오갈도록 이렇게 쌓여온 쓰레기에 한번도 마을 사람들한테 불만을 표한적도 없는데.
 
마녀라면서 공격당하고.
 
울적해져......
 
하지만 할 일이 남아있는 이상, 이 생각속에 사로잡혀서 가만히 있을 시간은 없네요...
 
이런 모습에 늑대가 되려 걱정해줄까봐서, 잠깐 물감과 붓을 내려놓고, 손바닥으로 자기 뺨을 착착..
 
 
레이니 발렌타인:... 낫게 해주러 갈게, 늑대야.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11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애써 웃는 얼굴로 자신의 방에서 쉬고있을 늑대에게 갑니다
 
"어때? 아픈건 좀 가시는것 같아? 하고 곁에 가 앉습니다
 
"괜찮아! 내가 금방 낫게 해줄테니까!" 어쩌면 난 그림도 그릴줄 아는 천재일지도 모르니까, 늑대의 다리를 그리는 것도 거뜬히 해낼수 있을지도 몰라!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마술
6
목표치: 5
 
 
실링 (GM):레이니는 마법의 물감과 마법의 붓을 사용해서 늑대의 다리를 그려나갑니다.
 
다른 다리에 비해 너무 두껍지 않게, 다른 다리에 비해 너무 길지 않게... 조심조심 그려나간 다리.
 
늑대는 그렇게 그려진 다리로 조심스레 일어나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두근두근
 
 
실링 (GM):무사히 네 발로 일어났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어떄? 어때?"
 
"걸어봐, 아니 뛰어볼래? 한번 맘껏 뛰어봐!"
 
 
실링 (GM):그 말에 걸어지만 걷는 모습이 어딘가 어정쩡합니다.
 
새로운 다리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가봐요.
 
 
레이니 발렌타인:금방이라도 방방 뛸 기세였다가, 금세 사그러듭니다...
 
그래요, 적응할 시간은 필요할테니까...
 
아무튼... 하아-
 
침대에 가서 눕지도 않고, 늑대가 쓰러졌던 자리에 이젠 자신이 풀썩 누워버립니다
 
 
실링 (GM):풀썩 누운 레이니 옆으로 늑대가 걸어서 다가오더니, 자기도 옆에 눕습니다.
 
까끌한 털 너머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난 괜찮으니까, 마저 적응하러 가도 괜찮은데." 하지만 말하는 것과는 달리, 늑대를 껴안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습니다.
 
따듯해...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실링 (GM):그렇게 오늘 하루가 끝나가나... 싶었는데,
 
늑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응... 갑자기 왜그래..." 마침 기분좋게 잠들려던 참이었는데.
 
 
실링 (GM):그르르릉... 하고 바깥을 향해 위협하는 소리를 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또 싸우고 끝내는거야...? 하고 몸을 일으킵니다
 
어서 다시 작업테이블에 가서 지팡이도 챙기고...
 
 
실링 (GM):그 와중에 창 밖을 바라보니 불빛이 보입니다.
 
숲에서 봤던 사냥꾼이 횃불을 들고 있습니다.
 
아직 들켰다는 것을 모르는 지 횃불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 집에 불을 지르려는 것 같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하아...
 
........
 
앞으로는 미움받으면서 살게 될지도 몰라....
 
지친 기색이 역력한, 마치 잔뜩 질려버린 눈으로 집 밖으로 나가 사냥꾼을 마주합니다.
 
"또 당신인가요."
 
 
사냥꾼:"쳇, 들켰나...!"
 
 
레이니 발렌타인:제대로 쓴 마녀모자, 가벼운 노란색 드레스, 양손에 쥔 지팡이.
 
사람들이 다 아는 약품의 마녀의 모습으로
 
 
실링 (GM):사냥꾼은 불을 지르는 건 포기한 것인지 횃불을 저멀리 던져버립니다.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레이니에게 총을 겨눕니다.
 
 
사냥꾼:"약품의 마녀!"
 
 
레이니 발렌타인:"... 어디 해보세요. 저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마을사람들한테 가서 마법으로 위협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도, 이제 신경쓰지 않을거예요."
 
다만.
 
"진짜로 덤비겠다면, 위협만 하는걸론 안 끝날거예요."
 
그리고는 지팡이를 들어 겨눕니다.
 
 
전투 개시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2
 
 
사냥꾼:
(To GM)rolling 1d6
(
2
)
 
=
2
 
 
사냥꾼:
(To GM)rolling 1d6
(
5
)
 
=
5
 
 
사냥꾼의 턴
 
 
사냥꾼:마녀에게 총을 쏩니다.
 
사냥꾼 ROLL 기본공격(공격)
5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4
 
 
사냥꾼:
rolling 1d6
(
4
)
 
=
4
 
사냥꾼이 쏜 총알은 레이니의 어깨에 박힙니다.
 
 
늑대의 턴
 
 
늑대:늑대는 사냥꾼에게 덤벼듭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성치를 1 소모해 늑대를 힘껏 응원합니다! 가랏! 그 다리로 멋지게 해낼수 있을거야!
 
 
늑대:
늑대 ROLL 기본공격(공격)
6
지정특기: 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실링 (GM):늑대는 사냥꾼에게 덤벼들기 위해 높이 뛰어올랐지만, 다리가 적응이 되지 않은 탓에 엉뚱한 방향으로 뛰어든 셈이 되었습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흐... 흐윽..." 어깨에 맞은 총알에 그만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애써 정신을 붙잡고 그간 익힌 마법들을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저번에 쓰지 못했던 불꽃을 만드는 마법. 저번엔 숲이라 쓰지 못했다고 핑계를 댔지만, 저쪽이 먼저 횃불로 우리집을 태우려고 했으니까. 나도 물이건 불이건 가리지 않고 맘껏 저질러주겠어...!
 
집중해서 사냥꾼이 입고있는 옷에 마법으로 불씨를 피우려 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공격)
9
지정특기: 약품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사냥꾼:
사냥꾼 ROLL 2D6
7
 
 
레이니 발렌타인:회상으로 데미지 보너스를 받습니다
 
"나도... 당한만큼 되값아주겠어요. 이 쓰레기 산부터, 나랑 내 친구를 공격하고, 내 집을 불태우려고 한거. 이제 약품의 마녀가 아니라 무서운 마녀로 취급받더라도, 두고만 보고있지 않겠어...!"
 
괜한 울분인지도, 아니면 실제로 그런지도. 결국 알 수 있는건 모든게 끝나서겠지만,
 
그간 쌓인 미운 감정이나 섭섭함, 울분. 노여움. 그것들을 나타내듯 불길하게 타오르는 불씨가 사냥꾼이 입은 옷에 달라붙습니다.
 
rolling 2d6+3
(
6
+
5
)
+3
 
=
14
 
맹렬히 달려들어 사냥꾼의 옷에 달라붙은 화염은, 마치 벌레를 가두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나무수액마냥 떼어지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타오릅니다. 달라붙은 것이 재가 되어 사라질 때 까지, 아니, 그러고도 계속 불타오르겠다는 듯이.
 
 
레이니 발렌타인:숲의 사는 벌레가 옷 위를 기어다니는 것처럼, 제 스스로 생각하는 듯 옮겨붙기도 하면서 사냥꾼을 조여옵니다.
 
 
실링 (GM):이 불꽃은 언제까지 타오를까요?
 
사냥꾼이 전의를 잃을 때까지?
 
사냥꾼이 몸을 잃을 때까지?
 
사냥꾼이 목숨을 잃을 때까지?
 
 
레이니 발렌타인:레이니가 원할 때까지.
 
 
레이니 발렌타인:재가 되어서 그 뼈만 남더라도,
 
남은 이 울분이 가실 때까지.
 
"목숨이라도 빌어보세요."
 
 
사냥꾼:"으아아악!!!"
 
"저주한다....! 사악한 마녀...!!"
 
 
레이니 발렌타인:그 말을 듣고, 오히려 묵은게 풀린듯한 표정으로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잡아두었다가.
 
놓아줍니다.
 
"바보같고 아무 물건에나 상처가 낫는 약을 바꿔주는 순진하고 착한 마녀라고 생각하고, 막 대해왔죠?"
 
그리고 미소지으며 뒷짐을 집니다.
 
"아무것도 안할게요."
 
"가세요. 맘대로 하세요."
 
 
레이니 발렌타인:"마녀가 저주받은 화염으로 절 태워 죽이려고 했어요!"
 
"난 아무짓도 안 했는데!"
 
"수상한 은색 늑대랑 같이 공격해왔어요!"
 
거기까지 말하고 평소의 싱글싱글 웃는 표정으로 돌아와서,
 
"다 하고 속이 시원하면, 다시 절 죽이러 와요."
 
"다음엔 이런 자비 같은건 없다는 것만 기억해."
 
 
레이니 발렌타인:그리고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실링 (GM):그러면 사냥꾼은 불이 꺼지자 도망치듯 기어가려고 합니다. 여전히 육신은 타들어가는 아픔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도망치려고 합니다.
 
다만, 늑대가 그런 사냥꾼의 다리를 물고는 머리를 흔듭니다.
 
다시 사냥꾼의 비명이 들려오고... 곧 조용해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어머. 미안해라."
 
"제 친구는 자비를 베풀어주기 싫었나봐요."
 
그리고, 늑대가 돌아오길 기다려봅니다.
 
 
실링 (GM):늑대는 뜯겨진 사냥꾼의 다리를 저멀리 던져버리고는, 천천히 걸어서 레이니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어떤 인사를 하러 온거니."
 
고마웠다는 인사? 아니면 다녀왔다는 인사?
 
 
실링 (GM):당신과 늑대는 마녀와 사역마로서 이어진 사이.
 
아우우우, 하는 울음소리에 다녀왔다는 인사가 담긴 것이 느껴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그 울림에 누그러진 목소리로,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그치."
 
"자러 가자. 그러니까...."
 
이름을 뭐라고 해줄까.
 
"실비. 털이 빛나는 게 마치 은이 반짝거리는 것 같이 멋지니까."
 
"자러 가자, 실비."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실링 (GM):레이니는 실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엔딩 페이즈
 
 
실링 (GM):그 뒤로 그토록 원하던 평화로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비록 레이니는 총에 맞은 어깨를 치료하느라 집안에 꼼짝말고 있어야 했지만,
 
그 사이에 또 누가 찾아오는 일은 더 없었던 건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실비는 그동안 레이니를 도우면서, 새로 생긴 다리에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젠 잘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에 절로 엄마미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
 
나, 그때 한 말 전부 진심이었을까.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동안에도 계속 생각해왔지만.
 
그냥... 홧김에 그런 말이 나와버린게 아닐까.
 
 
레이니 발렌타인:내가 정말로 마을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는걸까.
 
혼란한 마음에 따듯한 차를 한 모금 마셔보지만, 마음을 좀처럼 다잡을수가 없네요.
 
 
실링 (GM):그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하듯, 레이니의 무릎에 실비가 머리를 비빕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그런 실비가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도중에도,
 
다음에 마을을 들를 때가 무서워져오네요.
 
... 진심으로 미워질지도 몰라서?
 
그래도 이런 친구가 있으니까...
 
지금은 다행으로 느껴져요.
 
마치 그러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것 처럼.
 
 
레이니 발렌타인:그러니까 잔뜩 예뻐해줄테다-! 하고 격한 예쁨을 실비에게 주입해줍니다
 
 
실링 (GM):처음 예쁨을 받았을 땐 좀 당황해하던 실비였지만,
며칠 사이에 적응한 건 다리 뿐만이 아닌지 자연스럽게 예쁨을 받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히히.
 
너를 대할땐 평소의 나로 있을수 있어서 다행이야. 고마워, 친구야.
 
 
실링 (GM):며칠 동안 수고 많았어요, 레이니.
 
END
 
어빌리티 1개를 보상으로 얻습니다.
 
다음 시나리오부터는 특기 3개와 어빌리티 1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저번에 더 나은 마녀가 되기 위해서 한동안 마술에 매진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우리 집과 내 유일한 친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더 매진하기로 해봅니다
 
어빌리티 마도서를 얻습니다
 
 
실링 (GM):어빌리티 『마도서』 를 얻었습니다.
 
 
어빌리티 『마도서』 를 얻었습니다.

 

 

후기

1. 쓰레기 산 안 가실 것 같아서 마녀의 집 비밀쓰레기 산의 비밀로 바꿨는데 다음 장면에서 쓰레기 산으로 가시더라구요.

    ㅇㅋ.... 좋아요! 하고 아이템 2개 쥐어드림

 

2. 늑대 같은 음악을 넣고 싶었는데 '늑대 같은 음악이 뭔데!!' 해서 못 넣었어요 너무 아쉬움

    클막 브금은 아 맞다 하고 급하게 찾아넣었는데 엄청 마음에 들어서 우왕 싶어요 "Crisis" 였음 

 

3. 몇년 전에 coc 마스터링 할 때 이거 이렇게밖에 못해서 이렇게 하셔야 돼요 라고 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나 싶었어요 가는 길에 레일을 깔아줘야 하는데 대신 표지판을 무지막지하게 설치하고 있네요

    하지만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성장해가면서 다음 실링은 좀 더 멋진 마스터링을 해주겠죠??

    .....감사합니다 (절)

 

4. 이번 세션에서 레이니가 드라마틱해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즐거웠어요

     그동안 광기를 뽑아도 현재화는 안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뽑은 3장 전부 현재화를 하셨더라고요

     거기에 맞춰서 RP를 해주시는 게 눈에 보여서 지금까지 본 인세인 플레이어 중에 가장 성실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5. 엔딩 보고 다음 시나리오 스포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어요 열심히 참는 중

    그리고 아마 사냥꾼 시체는 실비가 잘 물어서 어디다 잘 갖다 버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2022. 12. 14. 00:33  ·  TRPG/인세인    · · ·

그림자 마녀와 날개 잃은 새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레이니 발렌타인

 

플레이 시간 : 2시간

 

 

※시나리오 스포 주의

 

실링 (GM):언제부터였을까,
쓰레기 산 너머 숲에는   의 마녀가 살고 있었다.
 
그림자 마녀와 날개 없는 새
 
w. 레프로비스
 
실링 (GM):사람이 사는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인 산이 있습니다.
그런 곳 근처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마녀는
어떤 마녀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그야, 레이니 발렌타인이죠. 언젠간 저 쓰레기 산을 날려버리자고 고민하고 있지만... 역시 그런 짓을 하면 우리 집도 위험해져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이 생겨버린 레이니예요.
마을 사람들한텐 약품의 마녀라고 불리고 있고, 아마 몇 십 년 정도 되었으려나. 엊그제 연고를 발라줬던 아이가 벌써 벌목꾼이 되어서 가끔 우리 집에 인사를 하러 온답니다.
물론 냄새때문에 금방 가버리긴 하지만요.
애초에, 왜 쓰레기를 땅에 묻을 생각을 하지 않고 대충 버려만 놓은거야?
아무튼... 그런 일상이에요. 오늘은 땅을 파서 그 아래 폭탄을 터트려버릴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저 산 크기만큼 바닥을 팔수 있을까요? 역시 무리.
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 이런 대대적인 공사는 마을 사람들한테라도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그야, 제 모종삽으로 하루종일 열심히 파내려봤자 하루에 쌓이는 쓰레기 양이 더 많을것 같아
 
레이니 발렌타인:아무튼... 오늘 하루도 어제처럼 무사했음 좋겠네요. 아직 우리 집엔 거울이 하나 밖에 없지만요.
 
실링 (GM):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레이니는 어젯밤에 꾼 꿈이 일어나서도 자꾸 기억에 남습니다.
꿈 속에서 레이니는 쓰레기 산의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었어요.
 
레이니 발렌타인:헛.
 
실링 (GM):서 있는 동안, 하늘은 순식간에 이리저리 색을 바꿉니다.
청량한 푸른색이, 어느새 붉어지고, 또 눈을 깜박거리는 사이에 어두워지고.
빛이라고는 저 하늘에 떠 있는 달빛만이 있던 밤중에
달빛을 가리며 커다란 새 한마리가 나타나 하늘을 덮어버립니다.
그냥 커다랗기만 하지 않고, 한쪽 날개가 비정상적으로 커다래요.
그 새는 레이니를 향해 덮치듯이 날아들고...
 
실링 (GM):레이니는 그 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우꺄악-!" 꿈속에서 도망치려고 하다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면서 깨어났습니다......
"으........ 꿈이었구나. 별 이상한 꿈을 다 꾸겠네..."
그리고는 침대 아래의 바닥에서 아직은 졸린듯 꾸물텅거리다가........
이욥. 하고 번쩍 일어납니다.
 
실링 (GM):그렇게 번쩍 일어나는 레이니의 눈에 창문이 들어옵니다.
창문의 커튼이 많이 헤졌네요. 슬슬 어떻게든 해야겠는 걸요.
 
레이니 발렌타인:"마을에서 방직공한테 커튼 만드는 거라도 배울까... 어제 안그래도 수확이 좋아서 오늘은 쉬어도 될것 같은데."
일단... 안경을 끼고 제대로 봅시다.
"음..."
 
실링 (GM):글쎄, 비록 냄새가 나긴 하지만 저 가까운 곳에 있는 쓰레기 산에서도 뭔가 좋은 걸 건질 수 있지 않을가요?
 
레이니 발렌타인:으악, 그건 싫어요. 냄새 빼는데 며칠이나 걸린단 말야.
그러느니 커튼 짜는 법을 배우는게 나을걸!
그 전에... 새 커튼을 얻기 전에 뭔가 걸어놓을 만한 게 있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1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일단 거울을 볼까? 마을의 방직공한테 가려면, 역시 씻기도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마을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스스로의 몸단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일단 잠에서 깬 티는 벗어야겠죠?
겨우 얻은 거울을 보며 정리로 스스로의 몸단장을 하며 자신을 조사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9
목표치:  6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3
목표치:  6
 
실링 (GM):그렇게 몸단장을 위해 거울을 보니 뭔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왠지 목이 허전한 것 같아요. 아니 원래 이랬나...?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예술
3
목표치:  8
어... 어?
내 꽃 목걸이! 어디갔어!
내가 줄기부터 꽃까지 얼마나 잘 말려서 오래 쓸수 있도록 만든 내 걸작이었는데!
직접 만든 보존제도 엄청 썼단 말야!
 
실링 (GM):열심히 만들었는데 사라졌다니 상심이 크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잉......... 속상해요.
또 만들 생각하니까 의욕이 꺾여...
이것으로 장면을 마치겠습니다
 
2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하지만 마을에 가는 데에 목걸이가 꼭 필요한건 아니니까... 그래도 뭘 가져갈지는 생각해봐야겠죠. 사람들은 내가 뭔가 도와주지 않으면, 굳이 절 도와주려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잘 보이려면 레이니 특제 장미꽃 향수도 뿌리고! ... 물론 이건 쓰레기장 냄새가 밸까봐서.
그리고, 마을에 선물로 가져갈만한.... 보자. 최근에 뭘 만들었는지 좀 뒤져볼까나.
약품으로 집을 조사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6
목표치:  5
 
실링 (GM):그러면 집에서 초급 마녀의 책을 발견합니다.
이 책... 무슨 내용이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레이니 발렌타인:옛날에는 신기하다고 엄청 읽었었는데. 약을 만드는 것도 여기서 배웠더랬죠. 그러고보니....... 아아. 책에 점성술이나 별 보는 법도 있었던것 같아.
추억이네- 하면서 책에 덮인 먼지를 탈탈 털어줍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3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오늘 꾼 꿈, 조금 신경쓰이는데 안에 뭔가 꿈풀이라도 있을까 뒤져볼까요. 아니면, 이것도 가져가서 유용하게 쓸수 있을지 몰라. 그야, 이 책 내용은 벌써 몇 십 년 전에 졸업했으니까요. ... 내용이 대충만 기억나는건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책의 표지를 펴서, 어디 즈음에 운세나 점술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목차를 확인하고, 그 페이지로 순식간에 넘어갑니다. 엄청 효율적이죠!
굳이 책을 전부 읽을 필요는 없잖아요?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효율
6
목표치:  6
 
실링 (GM):목차를 확인하려고 책을 펼치려는 그 순간,
책은 활짝 펼쳐지더니 스스로 넘어가 페이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
상처를 낫게 하는 주문은 다친 생물에게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큰 상처에는 특별한 물건이 필요해.
버려진 물건에 상처를 낫는 주문을 사용한다면 특별해질 것이다!
 
레이니 발렌타인:응? 분명히 목차를 펴서, 점성술 부분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하지만... 확실히 이런 부분을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니까... 대충........... 아, 몰라! 아무튼 본적 있어!
 
실링 (GM):책을 만든 마녀는 목차보단 아예 마법으로 필요한 페이지를 바로바로 보여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나봐요.
 
레이니 발렌타인:늘 이런 부분때문에 책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다 읽어보지 못했었던 기억이 나는것 같아요.
다친 다람쥐! 하면 이 페이지를 열어주고. 산에 불 났어! 하면 주문에 대한 걸 보여주고.
그래서 제가 점성술에 약한가봐요.
그나저나 이 페이지를 보면서 주문 없이도 사람들이 낫게 하는 주문을 만들려고 했던건데. 그게 어쩌다 약이 됐고? 아무튼 반가운 기분!
... 그런데 물건에도 쓸수 있었던건 처음 보는 기분이네요. 늘 야생동물을 돌봐주면서 봐온 페이지니까?
하지만 버려진 물건에... 라니. 지금 침실에 달려있는 커튼을 고치고 싶은건데 말예요. 흐음-...........
 
레이니 발렌타인: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마스터 장면
 
실링 (GM):그렇게 책을 읽는 레이니에게 갑자기 똑똑, 하고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면 검은 새 한 마리가 창문을 부리로 두드리고 있어요.
 
레이니 발렌타인:누구지? 하고 가보니 검은 새가 보이네요. 안녕?
그러고보니 꿈에서도 검은 새가 나왔던것 같은데.
 
실링 (GM):레이니는 창문을 열어주나요?
 
레이니 발렌타인:못 열어줄 것도 없죠. 하지만 빨리 들어와야 해? 안 그러면 싹싹이가 힘들어할테니까!
 
실링 (GM):문을 열어주면 새는 쫑쫑쫑 걸어와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쫑쫑쫑. 헤헤. 쓰다듬거나, 손가락에 올라오라는 듯 새끼손가락을 내밀고 있습니다
 
실링 (GM):새는 냉큼 레이니의 손가락으로 올라갑니다.
레이니를 잘 따르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귀여워라- 하고 남은 손의 새끼손가락으로 쓰다듬어줍니다
 
마스터 장면 종료
 
4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어쩌다 여기 온거니? 혹시 놀러온거야?" 일단 싹싹이를 위해 창문부터 닫아주고, 이 귀여운 녀석을 쓰다듬으며 좀처럼 찾아오는 손님 없는 이 곳에 온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줍니다. 그건 바로.... 잔뜩 예뻐해주기!
혹시 어디 다치기라도 한걸까나. 하고 조심스럽게 만져보면서 새를 살펴보기도 하자구요. 마침 책에서 그런 내용도 본 김에.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촉감
5
목표치:  7
 
실링 (GM):이리저리 날거나 쫑종거리는 것도 봤고, 만져보기도 했지만 딱히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음-... 그럼 오늘 하루는 친구처럼 데리고 다니는 걸로 해도 좋을것 같아. 원래 마녀라면 떠오르는 이미지 말예요. 날아다니는 빗자루, 검은 고양이.... 그리고 까마귀........ 였나?
자, 어깨에 올라오렴. 하고 어깨에 올려줍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5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나저나....." 버려진 물건이라니. 으음.... 그럼 지금 침실에 걸린 커튼을 대충 땅바닥에 버려놓고, 주문을 외워봐도 괜찮은걸까 싶어서 한번 시도해봅니다
침실에 가서, 커튼을 떼고... 밖에 나가서... 내동댕이!
그리고 아까 책에서 본 주문을 외워봅니다. 원래 이걸 손쉽게 하려고 약을 배운거라 익숙하니까, 어떻게든 잘 되겠죠?
 
실링 (GM):그렇게 커튼에게 주문을 걸어보지만... 커튼엔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커튼은 생물이 아니라서인 걸까요?
 
레이니 발렌타인:버려진 물건에 상처를 낫는 주문을 사용하면 특별해진다며!
.... 내가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가?
 
실링 (GM):방금까지 창문에 잘 걸려있던 커튼은 특별함이 부족했나봐요.
 
레이니 발렌타인:맞아요. 원래 이런건 진정성이 중요한 거니까요. 버린다. 라고, 작정을 한 주인의 사념이 들어있지 않으면 주문이 듣지 않는가봐요.
소중한 것을 고쳐주세요, 라는 주문을 들어도. 그 주인이 정말로 소중한 것이라고 주인이 생각하지 않았다면 가끔 말을 듣지 않았던 적도 있고.
하지만 내 소중한 물건을 어떻게 진심으로 버려! ... 라고 했지만, 이렇게 헤진데다 흙먼지까지 묻어서야, 이젠 정말로 버릴 수밖에 없네요.
미안해, 커튼아. 하며 별수 없이 쓰레기 산으로 향하기 전에...
역시 코를 막아야지. 하면서 집 안에서 저번의 장미향수를 코에 뿌립니다
으.. 독해.
 
레이니 발렌타인:자, 이제 쓰레기 산으로 갈까요!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10
목표치:  6
 
실링 (GM):장미향수로 코를 막아도 쓰레기 냄새를 전부 막는 건 어려웠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2
목표치:  6
으... 역시 냄새가 더 심해질줄 알았지! 그래서 준비한....... 코마개.
이건 제대로 일하길 바래...!
부적을 사용해 냄새를 재판정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5
목표치:  6
 
실링 (GM):으... 냄새... 향수나 코마개를 좀 더 개량해야겠군요.
 
레이니 발렌타인:나 실력 형편없나봐... 저번엔 잘됐는데.
 
실링 (GM):그 와중에 레이니는 좀 쓸모 있어 보이는 물건을 발견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아무래도 이 쓰레기 산이 커져가는 만큼 제 실력도 점점 커져야겠어요.
"응...?" 가위랑... 실 끼우는 패네. 가위는 생각보다 잘 들것 같고... 실이 없는게 문제인걸.
이것도 소득이라고 봐야하려나........ 일단, 어서 도망치자!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마스터 장면
 
실링 (GM):레이니의 어깨 위로 올라타 함께 쓰레기장으로 가주었던 검은 새는...
저 하늘로 푸드득 날갯소리를 내며 날아가버립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앗, 갈리아노!" 사실 이름 붙여준적 없는데
 
실링 (GM):[새] 핸드아웃을 비공개합니다.
 
6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갈리아노도 가버렸고... 몸엔 냄새가 뱄고... 으! 일단 몸에 향수를 잔뜩 뿌려야겠어!
그나저나 이 가위랑 패는...
"버려진게 확실해!"
내 육감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요.
그렇고 말고 이전에, 저 산에 버려졌으면 다 버려진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가위와 실 패에 주문을 걸어봅니다.... 느릿느릿, 확실하게... 실수하면 안돼.
 
레이니 발렌타인:약을 처음 배웠을 때처럼, 천천히 나아가는거야.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10
목표치:  5
 
실링 (GM):주문을 외우자 실 패와 가위가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가위로는 그림자를 자를 수 있게 되고, 빈 실 패에 반짝이는 실이 생겼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왓...!"
"......... 그런데 이걸로 뭘 어떻게 하지?"
싹싹아, 어떡하면 좋을까? 하고 양손에 가위와 실을 들고 물어봅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마스터 장면
 
실링 (GM):어떡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레이니에게 아까 들었던 것 같은 똑똑똑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아까보단 더 다급한 소리에요.
창문으로 가보니 아까 봤던 검은 새가 많이 다쳐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앗, 갈리아노! 돌아왔구나!"
어서 문을 열어주고, 들어오면 바로 닫아버립니다
오늘은 쓰레기장 냄새 더 맡기 싫어!
 
실링 (GM):검은 새는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니, 날개 하나가 엉망진창이 되어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으... 아프겠다...."
쓰다듬어주면서 진정시켜주려는데, 이것도 피하고 아주 난리네!
 
실링 (GM):마녀의 책은 이런 사태를 예견했던 걸까요? 주문이 새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7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뭐, 방금 했던 거니까요! 이번에도 멋지게 성공...... 잠깐.
그러고보니 책에 큰 상처엔 특별한 물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특별한 물건.
특별한. 특별한.... 특별한!
 
실링 (GM):반짝이는 가위와 반짝이는 실패는 딱 봐도 특별해보이죠?
 
레이니 발렌타인:아주 멋지게 특별해졌죠!
새가 놀라지 않게, 실 정도만 옆에 놓아주고 주문을 외워볼까요!
 
실링 (GM):하지만 새는 실이 옆에 놓이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 다친 몸으로 도망을 치려고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엣."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실링 (GM):몸의 상처도 고쳐줘야 하지만, 당장은 많이 놀라서 생긴 마음의 상처를 고쳐줘야 할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역시 마음의 상처엔, 먹을것 만한게 없지 않을까요?
잔뜩 우울하다가도, 맛있는걸 먹으면 기분이 풀리곤 하니까!
어디보자... 어디 간식용으로 만들어놨던... 그러고보니 까마귀는 뭘 먹지?
에잇, 모르겠다. 직접 만든 소고기 육포를 가져와 까마귀에게 주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맛
8
목표치:  7
 
실링 (GM):검은 새는 소고기 육포가 의심스러운 듯 주위를 쫑쫑쫑 돌다가,
끝내 발로 육포를 잡고는 먹기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옳지, 잘 먹어야 금방 나을거야. 헤헤.
 
실링 (GM):레이니는 지금까지의 검은 새의 모습을 보면서
검은 새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음. 역시 그렇구나.
야생동물들이 그러는 걸 종종 봐왔으니까...
여태까지 해줬던 거랑 비슷하게 해주면 되려나.
좋아! 어떡할지 방향이 생겼으니까 이번에야말로!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8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그러고보니 마음을 달래는 것도 책에 있었던가... 선배 마녀님! 부탁해요!
하고 검은 새의 결벽을 치유해주려 해봅니다
열려라, 마법책!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8
목표치:  5
역시 있을줄 알았어!
자, 마법책이 알려준 주문을... 평소에 약 다룰 때처럼 천천히, 조심히 하는거야. 새가 놀라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의 목소리로, 눈을 감고 조용히 주문을 욉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마치, 소중한 것을 다루듯. 아니, 그 정도의 진정성으로는 부족해.
소중한 내 손님, 아가새야. 멀쩡하게 나으렴!
하고 주문을 끝까지 외면...!
 
실링 (GM):그러면... 검은 새는 레이니의 마음을 알아준 듯,
레이니의 발치로 다가가 머리를 부빕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헤헤. 웃으면서 다시 올라오라는 듯 새끼손가락을 내밀어줍니다.
난 역시 재능있는 마녀야!
 
실링 (GM):다친 날개는 여전히 그대로라 올라올 때 삐끗 균형을 잃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자, 금방 낫게 해줄테니까.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참아?" 하고 평소 자신이 작업을 하는 테이블에 올려놔주고...
 
실링 (GM):그래도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보면, 이제 상처를 제대로 치료해줄 수 있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음! 그럼 이제 정말로 치료를 시작할수 있겠죠.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9 사이클
 
실링 (GM):아무래도 날개를 잃은 부분에다가 그림자를 덧대고 실로 꿰매면 새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얀 새나 갈색 새였다면 티가 많이 났을 텐데, 검은 새라서 그리 티가 안 날 것 같은 게 다행이네요.
 
레이니 발렌타인:아무래도 그림자 실종 유경험자(?)라서인지, 그렇게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난걸까요?
아무튼...!
내 그림자를 잘라줘야 하나...? 아니면, 아! 안그래도 지금 물건들에 지고 있는 그림자를 잘라서 붙여줘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실링 (GM):아니면 검은 새에게도 그림자가 있으니, 그 그림자를 잘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마법 책을 다시 읽어보면, 그림자는 생물의 그림자여야 한다고 적혀있네요.
 
레이니 발렌타인:혹시나 제가 그림자를 잃었을 때랑 비슷한 일이 일어나버릴지 모를까 싶어서 그랬는데, ... 뭐어, 괜찮을... 까요?
 
실링 (GM):레이니의 그림자를 쓰거나, 검은 새의 그림자를 쓰거나 해야 할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이런...!
또 그림자를 잃어버리긴 싫으니까... 미안해, 갈리아노. 작은 새의 그림자를 슥삭슥삭 날개 모양으로 잘라서... 으, 역시 마을에 가서 재단일도 조금 배워놔야겠어.
실로 조심스레 꿰어주면...........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의학
8
목표치:  7
 
실링 (GM):수술 대성공이네요!
 
레이니 발렌타인:"난 역시 천재야-!"
 
실링 (GM):검은 새는 새로 생긴 날개를 신기해하는 듯 부리로 건드려보다가
 
레이니 발렌타인:꺄앗-호! 만세를 부르며 뿌듯하게 아기새를 쳐다봅니다
 
실링 (GM):한번 날갯짓을 해봅니다.
오, 잘 나네요!
대신 검은 새의 그림자가 사라진 탓에, 레이니가 보기엔 좀 위화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레이니 발렌타인:누흐흐흐.... 난 역시 굉장한 마녀라니깐. 이대로 가다간 저 쓰레기 산도 언젠간... 하고 자아도취에 빠져 새를 보다가...
으음.....................
역시 내 그림자를 잘라줄까...
혹시 거울에 비춰보이는 내 그림자도 잘라낼수... 아니, 그림자에 비치는 건 내 영혼이니까 관두자. 저번처럼 또 튀어나와서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실링 (GM):아까 온갖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떠는 모습과 비교하면, 검은 새 본인은 꽤나 편안해보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너는 신경쓰이지 않는거니?"
본인이 괜찮다면... 괜찮은걸지도........ 사실 나도 내 그림자를 자르는 게 무서워서 그래
 
실링 (GM):괜찮다는 듯 레이니의 손 근처로 쫑쫑 다가가 머리를 부빕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괜찮다는거지...? 그럼, 나중에 또 불편해지면 다시 고쳐달라고 와야 해?"
꼭 꼭 약속.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마스터 장면
 
실링 (GM):그렇게 겨우 평화로워졌나... 싶은 와중에,
창문으로 퍽. 퍽. 퍽.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검은새는 여기 있는데 말이에요.
 
레이니 발렌타인:게다가, 아까 얘가 낸 소리랑은 무게감이 다른걸. 눈으로만 살짝 봅니다...
 
실링 (GM):창문으로 가까이 갈 필요도 없이, 창문을 바라보면 매우 커다란 새가 레이니와 검은 새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이대로 냅둔다면 창문을 깨트리고 안으로 들어올 것 같아요.
 
레이니 발렌타인:"으꺄악!" 어어어어어디 잡고 휘두를만한게...
... 이 마법가위밖에 없잖아!
혹시나 쳐들어오면 이걸로라도 대응할 생각으로 마법가위를 손에 꼭 쥡니다
"너 너너너너너너, 너 오면 가만 안둔다!"
 
실링 (GM):퍽. 퍽. 퍽. 커다란 새는 계속해서 창문을 두드리고...
쨍그랑. 이내 창문은 깨지고 맙니다.
전투입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레이니 발렌타인:내가 이럴줄 알았지!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2
 
레이니 발렌타인:이번엔 저번처럼 나를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떄 엄청 아팠던 기억 때문에 행동에 조금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1 라운드
 
괴조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놀람
7
목표치:  6
 
괴조:
rolling 1d2
 
(
1
 
)
 
=
1
괴조 ROLL 기본공격 (공격)
6
지정특기:  노여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9
 
괴조:괴조는 레이니를 향해 달려들었는데, 레이니는 이걸어떻게 피했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괴조가 달려드는 걸 보고 피하려다... 아... 뒤에 내 작업테이블... 하지만 살아있으면 테이블 정도는 다시 어떻게든 할수 있어...! 하고 죽을 힘으로 옆으로 휙 피합니다...!
 
검은 새의 턴
 
새:새는 괴조를 공격합니다.
새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약품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새는 테이블의 약품 병 중 하나를 발로 집어들고는 날아올라서
괴조를 향해 던지려고 해봅니다!
 
괴조:
괴조 ROLL 2D6
7
 
새:
rolling 1d6
 
(
2
 
)
 
=
2
 
레이니 발렌타인:내 약...! 하지만, 이런거 따질 때가 아니지... 흐윽.
 
실링 (GM):괴조는 꽤애애액 비명을 지릅니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예전부터 우리 집에 쳐들어온 녀석은 가만두지 않았다구...!" 비록 이번이 두번쨰지만...! 하고 가위를 치켜들어 괴조를 노립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 (공격)
6
지정특기:  약품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rolling 1d6
 
(
4
 
)
 
=
4
 
실링 (GM):괴조는 날개를 가위에 찔려 다시 한번 괴성을 지릅니다.
너무 아파서였을까요? 괴조는 다시 창문으로 날아가 집에서 도망칩니다.
 
전투 종료.
 
레이니 발렌타인:"후아... 끝났다................"
 
엔딩 페이즈
 
실링 (GM):검은 새는 무언가를 부리에 물고는 레이니에게 건냅니다.
레이니가 만들었던 꽃 목걸이네요. 대체 어디서 난 걸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아...?
.............. 뭐, 상관없는 걸. 이번에 이 아이한테 선물받은걸로 하자.
또 집안 꼴은 난장판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청소야 다시 하면 그만이니까요.
체념하고 웃으면서 작은 새를 쓰다듬어줍니다
자... 그럼 이것도 다시 목에 걸어볼까...
 
실링 (GM):오늘 하루 이런저런 일이 있던 탓인지, 하늘도 그새 어두워져 밤이 되었습니다.
깨진 창문으로 불어오는 밤바람이 조금 차갑네요.
 
레이니 발렌타인:"........"
나, 우울해졌어........
히잉.
 
실링 (GM):새는 다시 한번 레이니의 손에 얼굴을 비비고는, 이내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퍼드득, 날아오르는 걸 보면 이제 가볼 생각인가봐요. 밤이 늦었기도 하니까요.
 
레이니 발렌타인:"가려는거구나..."
"잘 지내. 또 다치면 여기로 오는거 잊지 말구. 알았지?"
우울해졌지만 애써 웃으며 작은 새를 보내주도록 합니다
 
실링 (GM):새는 깨진 창문으로 밖으로 날아가는데...
...어라?
그림자로 지어진 날개 한 쪽이 어둠 속에서 끝도 없이 커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실링 (GM):그림자니까요.
 
레이니 발렌타인:밤이라서 이렇게 된거야?!
으으으으으으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밤에 이렇게 될거라는 건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잠깐의 자학의 시간을 가지다가...
... 그래도, 저거 덕분에 건드리려는 새는 없어질지도 모르겠네...
애써 다행이라고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사실 그냥 그러고 싶은 걸지도.
 
레이니 발렌타인:깨진 창문에, 어질러진 작업테이블에, 커튼은 고치지도 못했고.... 깨진 장문 사이로 들어오는 싸늘하고 역한 냄새가 갑자기 정신을 확 차리게 만드는것 같아.
.... 나 이대로 자고싶어... 하고 반쯤 의욕을 잃고 그대로 옆으로 누워버립니다.
 
실링 (GM):오늘 하루는... 그렇게 무사하지 못한 모양이네요.
 
레이니 발렌타인:"흐윽."
하지만 울진 않아요. 나는 씩씩하니까.
게다가 멋진 마녀였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실링 (GM):수고 많았어요, 레이니. 푹 쉬어요.
 
END
 
특기 1개를 보상으로 얻습니다.
 
다음 시나리오부터는 특기 3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번 기회에 좀 더 기본에 탄탄한 마녀가 되어서... 불편한 일들을 좀 더 쉽게 해결하자고 마술을 좀 더 다듬도록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마술』 특기를 얻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이걸로 목표에 좀 더 가까워질수 있을까요...

 

 

 

후기

으하학 완전 엉망으로 마스터링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플레이어는 초보여도 마스터는 초보이면 안 되는 시날.... 흐흐흑.........

5 사이클에서 바로 새 핸드아웃 없애버리지 않고 새 비밀이 조사되면 그 때 새를 비공개하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던가
날개잃은 새 핸드아웃 비밀 조사 깜박하고 바로 회복판정 얘기하지 말았어야 한다던가 후회가 많은데요
아무튼 플레이어님은 즐겁다고 해주셨으니 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이니의 집안은 이번에도 엉망진창이 되었네요 힘내라 레이니

브금

시작 / 마녀의 집 : Earth Prelude
꿈 : Nerves
쓰레기 산 : Himalayan Atmosphere

마법 : Dreamy Flashback

새 : Healing
클막 : Achaidh Cheide
엔딩 : Heavy Heart

새 소리 같은 브금을 찾다가 Whistle 괜찮아서 그거 들어간 태그로 찾았음
새 소리 브금 하나 더 있었음 좋겠어서 고민하다가 Flute 들어간 곡으로 찾음
마법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Harp 들어간 곡이 좀 마법스럽더라고요 

 

 

 

2022. 12. 5. 20:33  ·  TRPG/인세인    · · ·

그림자와 마녀와 깨진 거울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레이니 발렌타인

 

플레이 시간 : 2시간 30분

 

 

※시나리오 스포 주의

 

 
실링 (GM):언제부터였을까,
쓰레기 산 너머 숲에는   의 마녀가 살고 있었다.
 
그림자와 마녀와 깨진 거울
 
w. 레프로비스
 
실링 (GM):사람이 사는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인 산이 있습니다.
그런 곳 근처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마녀는
어떤 마녀인가요?
 
레이니 발렌타인:"그야, 이유도 모르고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겠지만 마녀라고 불리고 숲속에서 살고 있는 약품의 마녀, 레이니 발렌타인이지요."
"점점 쓰레기 산이 커져서, 숲을 덮쳐버리기 전에 저 산을 통째로 날려버릴 약을 만들고 있다고 했더니! 나더러 약품의 마녀라고 하지 뭐야."
"그래서 오늘도 무사히 하루 잘 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는 레이니랍니다. 성격이랑 이름이 무진장 안 어울린다는 말을 듣지만."
 
실링 (GM):레이니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오늘따라 집안이 뭔가 이상한데요.
레이니의 집안엔 원래 거울이 몇 개 있었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2개! 하나는 실험실에, 하나는 침실에 있지요.
 
실링 (GM):그런데 오늘 보니 그 거울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집을 이리저리 둘러봐도 거울이 보이지 않아요.
새 거울을 구해야 할텐데...
당장 근처에 잡동사니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집 바깥의 쓰레기 산 뿐이네요.
 
레이니 발렌타인:말도 안 돼! 이딴 곳에 누가 도둑이라도 들은건가?
만날 뭐든 터트려먹느라 남아있는 내 온전한 물건이라곤 그것밖에 없는데!
에휴... 별 이상한 일을 다 겪겠어요. 하는수 없이 마을에 가봐야 하려나? 어차피 쓰레기 산에는 멀쩡한 거울 같은건 없을테니까.
사람들하고 멀쩡한 거울이랑 바꿔먹을만한 게 아직 집에 남아있으면 좋겠네... 적당히 뒤져서 찾아볼수밖에.
 
1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일단 집에 뭐가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새 거울을 장만하건 뭘 하건 할테니까! 그간 만든 '그나마 멀쩡한 것' 들 중에서 뭐가 있는지 확인해보는게 좋겠는걸. 아, 어쩌면 약초 같은것도 도움이 될지도. 라며 집안을 뒤져봅니다
'그나마 멀쩡한 것' 이나 돈으로 바꿀수 있을 만한 것을 얼마나 잘 정리해놨을지 정리로 조사판정을 해보겠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7
목표치:  6
 
실링 (GM):그렇게 집안을 돌아다니면, 자기 외의 무언가가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 같은 흔적을 발견합니다.
분명 정리해놨던 걸로 기억하던 공간도 엉망이 되어있어요. 세상에!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7
목표치:  6
 
실링 (GM):레이니는 이 광경을 어떻게 느꼈나요?
 
레이니 발렌타인:혹시 도둑이 아직 집 안에 있는게 아닐까? 아니면 야생동물이 들었나? 라쿤이면 큰일인데! 그 녀석들은 사사건건 자기 멋대로 굴 생각밖에 하지 않으니까.
집에 뭐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밖에 없겠는걸.
도둑이면 가만두지 않을테다. 하면서 약초를 빻을 때 쓰는 공이를 손에 듭니다
 
실링 (GM):그렇게 돌아다녀보면 당신의 집을 어지른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정말로... 무언가입니다. 일단 검은데... 뭘까요, 저게?
 
레이니 발렌타인:저건.... 뭐지?! 일단 공이 정도로 해결할 수 없는 녀석이라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저 녀석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날 공격하거나 하진 않겠지?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2 사이클
 
실링 (GM):검은 무언가를 관찰해보면...
집 안을 무질서하게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야! 까만놈! 가만두지 못해!" 일단 말이 통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만두지 않으면 이 공이로 때려줄테다!"
 
실링 (GM):그렇게 말을 걸면 검은 무언가는 행동을 멈추더니, 방향을 틉니다.
정말 까맣기만 해서 어디가 앞이고 뒤인 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그만두나...? 싶더니 다시 집안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야! 그만하라니까!" 이이이익 기껏 다 정리해놓은걸, 이렇게 망쳐놓다니이 쫒아가서 달려들어 공이로 때리려고 해봅니다
 
실링 (GM):그러면 공이는 검은 무언가를 쑤욱 통과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헉.
 
실링 (GM):검은 무언가는 바르르르 떨고는 레이니한테서 도망갑니다.
그래도 여전히 집 한 구석에서 물건을 어지르고 있지만요.
 
레이니 발렌타인:"그만 둘때까지 따라다니는 걸 멈추지 않을테다아앗" 마치 고양이가 쥐를 쫒듯이 자기 자신의 옷무새와 지나다니는 곳들도 엉망으로 만들면서 검은 무언가를 쫒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딘가 구석으로 몰 수도 있지 않을까?
나를 피해서 도망다니는 거니까 구석으로 도망치게 만들면 더 도망가지 못할거야! 라는 비범한 생각으로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 가장 가까운 구석으로 검은 무언가를 몰아가려 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효율
3
목표치:  6
그러다가 한번 넘어져서, 으, 무릎에서 피 나잖아! 진짜 가만 안 둔다 하며 다시 쫒습니다
생명력을 1 깎아 효율 굴림을 다시 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효율
12
목표치:  6
 
실링 (GM):스페셜이 뜨면 생명력이나 이성치를 1 회복할 수 있습니다.
레이니는 어떻게 생명력이 회복되었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아까 넘어졌던 근처에 저 까만 녀석이 어질러놓고 간 연고가 있길래 일단 발라놓고 다시 쫒아갔습니다
 
실링 (GM):레이니가 검은 무언가를 쫓아 구석으로 몰아넣는 데 성공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는데... 어라? 왠지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지 않아요,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어... 어?"
"이 녀석, 사실 거울이었나!"
일단 어느 쪽으로든 도망치지 못하도록 감싸놓고... 다시 한번 제대로 관찰해봅니다.
저 머리끈, 그리고 아무리 펴려고 해도 안 펴졌던 머리 위의 바보털...
 
실링 (GM):거울이라기엔 레이니의 행동을 따라하지 않네요. 그저 멋대로 집을 어지르고 다니는 검은 레이니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어... 그러니까-"
"정체가 뭐냐! 검은 나!"
"... 근데 말 통하는거 맞나?"
 
실링 (GM):글쎄, 말이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는 둘째치고 지금은 레이니랑 대화하고 싶지 않나봐요.
검은 레이니는 레이니의 빈틈을 노려서 다시 집 어딘가로 도망갔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앗, 직접 만지면 어떻게 되는지 보려던 참이었는데!
으으으 다시 생쥐몰이 시작인가...
 
3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 축축한 흙냄새. 농밀한 기척이 풍기는 숲속. 새나 벌레의 소리, 바람에 나무가 살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렇게 밖에 나가 채집다니기 좋은 날씨에, 이 방을 어지르는 못된 녀석이나 상대하고 있어야 한다니...! 오늘 뭘 하긴 다 글렀네! 잡고나서 다시 정리한 다음 씻고나면 벌써 해가 질거야... 하는 탄식과 함께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검은 무언가를 생쥐몰이 해보려고 합니다
아니... 다시 청소해놔도 어차피 저 녀석이 어질러놓고 그만 아닐까? 다른걸 해보자. 일단... 내가 지금 마을에 나가서 거울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멀쩡한 꼴을 하고 있을까? 아까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기도 했는데. 이이잇. 거울도 없는데 번거롭네! 하며 자기 자신을 살핍니다
넘어졌을 때 옷무새나 살피고 먼지나 재 같은게 묻지 않았을지 옷을 탈탈 털어보다가... 흠. 하고 스스로를 정돈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정리
6
목표치:  6
 
실링 (GM):그렇게 옷무새를 살피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레이니, 항상 달고 다니던 그림자는 어디에 뒀나요?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영혼
8
목표치:  9
"어... 어라?"
"그림자를 지우는 약은 만든 기억 없는데.... 어?"
"야! 너 내 그림자지!"
아으으 짜증나 내 그림자가 내 몸에서 똑 떨어져나가서 우리집을 완전히 저 쓰레기 산 마냥 만들고 있어 같은 투정을 부리며 화를 내고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4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하아아... 그럼 이제 어쩌지. 내 그림자는 똑 떨어져서 우리집을 내가 없애버리려는 저 쓰레기 산 마냥 만들어버리고 있고, 그러고보니까, 쓰레기 산은 오늘 어떠려나? 안그래도 창 밖을 보면 바로 있을 쓰레기 산을 봅니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서 이 쪽으로 창문을 내놓은 걸 참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레이니 발렌타인 ROLL 풍경
9
목표치:  9
 
실링 (GM):창문 너머로 쓰레기산의 쓰레기 냄새가 지독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으.... 다시 생각하지만, 이쪽으로 창문을 내놓은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던것 같아. 창문을 닫아버리면서 생각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8
목표치:  6
 
실링 (GM):그래도 어느 정도 견딜만한 모양이네요. 무슨 비법이라도 있었나요, 레이니?
 
레이니 발렌타인:그건 무려 이 창문 앞에 냄새를 빨아들여주는 식물 덕분이었죠! 이걸 어디서 발견했더라? 하도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네.
덕분에 요리라던가 약을 만드는 걸 망쳐도 이 녀석이 냄새를 빨아들여줬지!
 
실링 (GM):그렇게 창문 옆에 둔 식물을 보고 있는데
창문 너머로 번쩍, 하고 빛이 반사되는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혹시 저거, 거울 아닐까요?
 
레이니 발렌타인:거울... 인가? 좀 더 자세히 보니까 거울이 맞는것 같다. 게다가, 아직 멀쩡한 거울!
누가 저런걸 버렸담?
 
실링 (GM):자세한 건 직접 가서 살펴봐야 하겠지만, 당장은 깨진 곳 없이 멀쩡해보입니다.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었다던가 하는 이유였겠죠.
그 동네 사람들은 툭하면 물건을 버린다니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이렇게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해보면 물건 같은걸 함부러 버리거나 하지 않을텐데. 분명 지금 냄새가 나고 있는것도, 음식을 다 먹지도 않고 멋대로 버려서 나고있는 냄새일거야.
빨리 없애버릴 방법을 찾아야겠어. 라는 생각을 하면서 거울에 시선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5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역시 거울은 필요하니까... 저 쓰레기 산에서 가져온다는 건 찝찝하지만."
으으으으음. 이 녀석이랑 같이 가서 살펴봐야겠는걸. 하고 냄새를 빨아들여주는 식물의 화분을 들고 함께 갑니다. 힘내, 싹싹아!
 
실링 (GM):싹싹아, 힘내!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3
목표치:  6
 
실링 (GM):아니, 싹싹이가 힘을 잘 못 냈나봐요,
 
레이니 발렌타인:안돼, 싹싹아! "집에 가면 꿀이랑 영양분 놓아줄테니까 힘내!"
아니, 애초에 영양액을 주고 왔어야 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싹싹이를 격려합니다
부적을 사용해 냄새 판정을 재굴림 하겠습니다
 
실링 (GM):좋아요, 싹싹이를 향한 격려가 통했을까요? 굴려봅시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냄새
5
목표치:  6
 
실링 (GM):싹싹이는 조금 힘을 내보는 듯 하다가 다시 시무룩해집니다. 이 냄새는 아니지...
 
레이니 발렌타인:"안되겠다! 전략적 후퇴!" 하고 어서 집으로 도망옵니다
 
실링 (GM):창문 너머로만 맡다가 직접 근처에 가니 냄새가 너무 심해서 못 견뎠나봐요.
 
레이니 발렌타인:미안해, 싹싹아. 하고 영양액을 물에 타서 화분에 넣어주고 다시 원래 자리에 데려다놓습니다.
그리고... 끄응. 어쩐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6 사이클
 
실링 (GM):집 안으로 돌아가니 검은 레이니가 여전히 집안을 휘젓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그 꼴을 보고 있으니 화가 나는데.... "야! 니가 저기 가서 거울 가져와! 내 그림자!"
괜히 화도 내보고서... 어떻게 할지 좀 생각해봐야겠는데...
 
실링 (GM):어라? 말을 알아들은 걸까요?
그림자가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엥?"
"진짜 가져오는거야?" 하고 닫힌 창밖으로 뭘 하는지 살핍니다
 
실링 (GM):방향을 보니 딴데로 새지도 않고 쓰레기산으로 가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앞에 뭐가 놓여있어도 그대로 통과하는 걸 보면
저 몸...? 으로 거울을 가져오긴 힘들지 않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바보바보바보바보멍청이멍청이멍청이멍청이멍청이 그럴줄 알았지 어지르기만 하고 정작 가져오는건 똑바로 못하잖아!
소리없는 아우성과 함께 발버둥치다가........
그러고보니 냄새는 더 강한 냄새에 묻혀버린다는 걸 생각해봅니다. 안그래도 창문을 열 때 난 냄새는 싹싹이가 해결해줬고, 그러고 남은 냄새를 장미꽃 향수로 마저 지웠던 걸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장미꽃 향수를 코에다가 뿌리고 가면......... 같은 황당한 생각을...?
그렇게 둘러본 책상 앞엔, 역시 저 녀석이 어지르느라 엎어져있는 향수병이 있으니...
코에다 뿌리고 가봐야겠다!
 
레이니 발렌타인:그렇게 패기롭게 양 콧구멍에 향수를 뿌리고 쓰레기 산으로 가봅니다
내 약 만드는 실력이 얼마나 되나 보자!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약품
9
목표치:  5
 
실링 (GM):쓰레기산의 엄청난 냄새에도 레이니의 코는 향기롭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문제는 집에 가도 계속 이 강한 장미향이 날 어지럽게 만들거라는 거지!
 
실링 (GM):그렇게 거울 앞까지 가는 데 성공했어요! 마침 저기 그림자도 근처에 보이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갑자기 깨..............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절단
8
목표치:  12
 
실링 (GM):그런데... 갑자기 거울이 깨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멘탈붕괴!
"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이 말을 끝으로 소리없는 아우성과 발버둥을 치다가... 아, 이건 못 쓰겠다... 하며 체념하고선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그나마 위안인건... 장미향이 향기롭다는 거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실링 (GM):그런데 깨진 거울 안에 비치는 당신의 모습이 어딘가 신경쓰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거울... 의... 상태가...?
비치는 건 나인게 확실한데, 저건 어떤 상태지...?
 
실링 (GM):거울이란 건 원래 실시간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것이죠?
아까 깨지기만 해도 거울엔 레이니가 움직이는 대로 레이니의 모습이 비쳤었는데...
지금은 레이니의 모습이 정지된 채로 깨진 거울 안에 담겨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레이니 발렌타인:기묘하네...
"야, 그림자! 너 뭐 아는거 없어?"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7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거울이 갑자기 깨지고, 지금은 마치 내가 그려진 것처럼 거울안에 담겨있다니... 이상한걸. 누가 요술이라도 부렸나?
 
실링 (GM):그림자는 가만히 레이니를 보고 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혹시 만지거나 하면 안으로 빨려들어가려나?
그림자를 보면서 자기 자신과 거울을 번갈아 가리킵니다
.........
만져볼까?
만지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수 없어.
안되겠다, 역시 만져봐야겠어! 참을 수 없는건 참을 수 없는 거니까! 하고 거울에 손을 가져다 대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촉감
8
목표치:  7
 
실링 (GM):레이니는 거울에 손가락을 대어봅니다.
유리의 단면을,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손가락으로 훑으면서.. 불현듯 떠오른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거울에 비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기도 해요.
그게 대체 어디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요.
 
마스터 장면
 
실링 (GM):레이니가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그림자가 다가옵니다.
나한테 오는 건가? 싶었지만... 자신을 지나쳐서 거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네, 들어갔어요.
 
레이니 발렌타인:... 어?
 
실링 (GM):그러더니 거울 안에 있던 레이니의 모습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레이니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지는 않아요. 별개로 움직여서.......
거울 밖으로 또 다른 레이니가 나왔습니다.
이제 깨진 거울은 아무것도 비추지 않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어........"
 
실링 (GM):아까까지는 검은 무언가가 지나갈 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또 다른 레이니가 지나갈 때는 저벅저벅 하는 발걸음 소리가 납니다.
레이니의 발걸음 소리와 똑같은 소리에요.
 
레이니 발렌타인:.................???
 
실링 (GM):그렇게 또 다른 레이니는 이 자리를 떠납니다.
이대로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레이니를 휩씁니다.
 
마스터 장면 종료
 
레이니 발렌타인:이, 일단 따라가봐야겠다.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치지 않는 건 께름칙하지만, 일단 저 수상한 나 녀석을 쫒아가보면 어떻게든 알수 있겠지! 하고 열심히 뒤를 쫒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8 사이클
 
실링 (GM):레이니는 어떻게 또 다른 레이니를 쫓아가나요?
 
레이니 발렌타인:어......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뭐라도 들고 갈까? 하고 평소에 채집을 나갈때 들고 다니는 낫을 챙겨갑니다. 어차피 훔쳐갈 사람도 없어서 문 앞에 놔둔게 참 잘한 일이라니까.
낫이래봐야... 약초를 캐거나 할 때 쓰는 정도라 작은 크기지만, 없는것보단 낫겠죠!
사실 삽에 가까운게 아닐까?
음...
생각해보니까 나 자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낫보단 모종삽이 덜 무서울것 같다.
삽으로 챙겨가자!
 
레이니 발렌타인:이걸로 때린대봐야 마프게 때리지도 못하겠지만.........
그렇게 모종삽을 들고 조심조심 들키지 않게 따라가 나? 레이니? 의 거처를 쫒습니다
야생동물들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소리를 안 내고 걷는 법을 배워둔게 다행일지도... 해보자!
레이니 발렌타인 ROLL 소리
9
목표치:  8
 
실링 (GM):그러면 또 다른 레이니는 쓰레기산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끝내 레이니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엥?"
"너 또 어지르려고 하는거면 가만 안둔다!" 하면서 쳐들어갑니다
... 손엔 모종삽을 들고 있지만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9 사이클
 
레이니 발렌타인:자기 집에 쳐들어간...? 레이니는 레이니...? 에게 모종삽으로 삿대질하며 꾸짖습니다
"너! 내 집을 마구 어지르고, 그러더니 제멋대로 거울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고! 그러더니 내 집으로 다시 돌아와?!"
"버르장머리를 혼내줄테다!"
하고 레이니...? 에게 싸움을 겁니다
 
조건을 충족해서 클라이맥스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플롯을 보내주세요.
 
(From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의 플롯은5
 
1 라운드
 
레이니...? 의 턴
 
레이니....?:레이니...? 는 레이니를 공격합니다.
레이니....?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약품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레이니 발렌타인:
레이니 발렌타인 ROLL 2D6
8
 
레이니....?:
rolling 1d6
 
(
6
 
)
 
=
6
 
레이니 발렌타인:"꺄악...!" 어라, 분명히 이쪽이 먼저 달려들었는데, 어째서...? 게다가 살면서 맞아본 중에 제일 아파... 토끼한테 물려도 비명 질러본 적 없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비명이 나옵니다
진통제로 1의 생명력으로 버텨냅니다
"으으으으.... 너, 진짜 가만 안둔다!"
 
레이니의 턴
 
레이니 발렌타인:레이니는 레이니...? 를 공격합니다
"우리집을 어지르고! 날 이렇게 아프게 하고! 싹싹이를 시들뻔하게 만든 죄! 이것도! 이것도!" 에잇, 에잇, 하며 모종삽으로 계속해서 쩔러들어봅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약품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내 그림자 주제에, 얌전히 돌아오란 말야-!" 이것도 받아랏, 하고 맹렬히 마지막 찌르기를 뻗습니다
 
실링 (GM):회상으로 대미지 증가 보너스를 받습니다.
2d6을 굴려주세요.
 
레이니 발렌타인:
rolling 2d6
 
(
6
 
+
4
 
)
 
=
10
 
레이니....?:
레이니....? ROLL 2D6
2
레이니...? 는 맹렬한 찌르기에 당해 모습이 사라집니다....
 
전투 종료
 
레이니 발렌타인:"사라졌다......."
일단 자기 그림자가 똑바로 돌아왔는지 확인해봅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종료.
 
엔딩 페이즈
 
실링 (GM):레이니가 자신의 그림자가 돌아왔는지 확인해보면,
이번엔 제대로 그림자가 두 발에 잘 붙어있습니다.
 
레이니 발렌타인:"흐아, 됐다........" 하고 그대로 뒤로 쓰러집니다
........................
 
실링 (GM):그대로 뒤로 쓰러지면... 한동안 그림자가 어지럽힌 집안이 일부 보입니다.
한꺼번에 정리하려면 큰일이겠네요.
 
레이니 발렌타인:게다가 아프고, 옷에도 쓰레기 산의 냄새가 뱄을지도 모르고...
시간도 엄청 낭비했어..........
눈물이 찔끔 납니다
청소하고... 옷 세탁하고... 아니, 옷 먼저 빨래통에 집어넣고, 청소하고, 씻고... 오늘은 자자...
완전 이상한 날이었어... 하고 투정부리듯이 꿍얼거리다가 결국 다시 일어납니다
 
실링 (GM):그러고보니 레이니, 집에서 없어진 거울은 어쩌죠?
 
레이니 발렌타인:몰라, 내일 생각할래........... 입술이 배쭉 나온 채로, ... 그냥, 누가 몰래 쳐다보지만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입은 옷이나 짜증스럽게 빨래통에 던져넣습니다
 
실링 (GM):그렇게 일어났다가 문뜩 창문을 보면,
유리창에 레이니의 모습이 비쳐집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또 멋대로 움직이진 않겠지, 하고, 손을 흔들어봅니다
 
실링 (GM):창문에 비친 레이니의 형상은 레이니가 손을 흔드는 대로 따라 손을 흔듭니다.
 
레이니 발렌타인:... "다행이다." 어차피 누가 여길 오겠어. 하고 청소나 시작합니다...
당장 거울이 없으면 뭐 어때......
 
실링 (GM):'오늘 하루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이 기도는 이루어졌을까요?
 
레이니 발렌타인:아무래도 못 그런것 같은데요...... 아니, 이게 무사히 넘긴 걸까나.....
으, 아까 맞은게 아직도 아파.
음.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건 어떤 이상한 사람이 속옷차림으로 청소하고 있는 나를 창밖에서 보는 일이 없는 걸로 하자.
라고 오늘의 일과를 마치려 합니다...
 
실링 (GM):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요, 레이니.
 
END
 
특기 1개를 보상으로 얻습니다.
 
다음 시나리오부터는 특기 2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레이니 발렌타인:집에 있던 거울이 없어지질 않나, 갑자기 내 그림자가 집안을 마구 어지르질 않나, 싹싹이도 힘들게 했고... 그림자랑 싸울때 엄청 아파서 짜증나기도 했고. 그래서 마구 열받는걸 발산하느라고 노여움을 발산하는 걸 배운것 같다.........
 
『노여움』 특기를 얻었습니다.
 

 

 

 

후기

후기는 티알 마치고 바로바로 써야 뭐가 나오나봐요 며칠 지나서 쓰려니 재밌었지~~ 란 막연한 감상만 남아있음...

시나리오에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것들을 묘사할 때마다 이게 마스터링....!!! 우와 나 마스터링 한다...!!! 싶었어요

입문용 시나리오인데 인세인 마스터링 너무 오랜만에 해서 마스터링 입문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어요

 

동시에... 이게 8부작 캠페인의 시나리오인데 이후 시나리오들을 다 한번씩 훑어보긴 했지만

내가 이후 진행에 모순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묘사를 하고 있는지 없는지는 자신이 없더라고요

내가 이 시나리오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이 없음... 뭐.... 어케든 되겠죠!! 괜찮아!!

1인 시나리오니까 한 명의 기억만 지우면 돼!!!

 

사실 당장 모순이 생긴 게 그림자가 물건들을 통과한다고 묘사했는데

세션 중에 생각해보니 물건을 통과하는데 어떻게 물건을 어지를 수 있는 거냐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자의 통과는 선택적 통과라는 것이 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통과는 그대로고 어지르는 걸 그림자가 지나다니는 곳마다 물건이 두둥실 떠올라서 위치가 흐트러진다는 것도 괜찮았을 듯?

 

이번에 깐 브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 : Earth Prelude

그림자가 나오는 장면 : Ghost Story

쓰레기 산 : Himalayan Atmosphere

클막 : Modern Vibes

엔딩 : Comfortable Mystery

 

마스터 장면용 브금을 따로 찾았어야 했다고 후회중

 

 

2022. 12. 3. 01:44  ·  TRPG/인세인    · · ·

[숲의 마녀 8부작 - 4] 그 마녀와 마른 물고기

동화가 나오기까지

룰 : Quill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타카모리 하루카

 

플레이 시간 : 1시간

 

 

원고

 

발단 

인형들이 만들어지고 살아가는 마을. 인형들에겐 마음이 심어진 채로 태어나지 않았던 탓에 이를 동경하던 여우인형 하이머는 언젠간 자신을 데려갈 사람의 찬란한 마음을 자신도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언젠가 흘러가듯 들은 소문, 세상의 끝에 존재한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느끼고 사랑한다는 요정대모의 장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하이머는 자신이 사는 나무모양 인형 집과 친구들, 그리고 인형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개 

하지만 따듯한 친구들과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세상의 끝은 대체 어디란 말일까요. 요정대모는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하이머는 마을을 나섰습니다. 겁 보다도, 이루어내고 싶은 꿈이 더 컸기 때문이었겠지요. 인간들이 말하는 용기라는 것은 그런 모양새를 띄고 있었으리라고 믿으며 솜같은 잔디와 부드러운 덤불을 지나, 발을 딛을 때마다 발바닥을 더럽히는 흙바닥을 향해.

 

 

위기 

그렇게 마을을 나선 하이머의 앞길은 생각보다 순탄했습니다. 친절한 인간들이 요정마을의 것이 아닌 현실의 나뭇가지에 쓸리고 동물들에게 물린 자국을 가여이 여겨 상처에 바느질을 해주었으니까요. 개중에는 추위에 떨까봐 걱정하는 친절한 아이가 뜨개질한 옷을 받기도 하는 등, 모두가 인형인 하이머를 상냥하게 대해주었지요. 하지만 수 개의 계절과 마을을 지나도, 세상의 끝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때, 작은 인형인 하이머에겐 세상이 뒤집어질 정도로 엄청난 소리를 이끌고 갑자기 나타난 곰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인형마을에서 보았던 곰인형과는, 정말로 전혀 같지도 않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그동안 하이머를 아껴준 인간들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일까, 곰은 흉포한 울음소리와 함께 하이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절정 

자신은 작은 여우 인형, 상대는 엄청나게 크고 무서운 소리를 내며 발톱을 휘두르는 곰. 내지르는 소리는 마치 몸이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기세에, 휘두른 팔 근처에 있던 나무는 그대로 발톱에 찢겨 너덜거리는 그 무서운 모습에 하이머가 할 수 있는 건 제발 자신이 무사하길 빌면서 도망치는 것 뿐이었지요.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고, 풀숲을 지나려는 찰나. 그만 친절한 인간이 만들어준 뜨개옷이 잔가지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나약한 인형의 몸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지요. 옷을 버리고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그 인간의 마음과 사랑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기에 옷을 입은 채로 몸부림 치는 것 밖엔 할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사나운 소리와 울림이 몇 발자국 앞까지 다가오는 그 순간 까지도 발버둥을 치고, 누군가 제발 구해달라며 빌고 또 빌었지만... 그런 절박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우렁찬 곰의 울음소리는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결말 

살려주세요, 요정대모님! 거의 깨갱, 하고 울음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순간. 오히려 겁을 먹은 듯한 곰의 울음소리와 함께 꽝꽝하고 울리는 땅이 점점 조용히 멎어들었습니다. 그 울림이 겨우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잦아들었을 즈음이었을까요. 하이머는 눈을 뜨고 방금 전까지도 곰이 자신을 덮치려 서있던 그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알지도 못했고, 소문으로만 있을 것이라며 들었던 그 요정대모가 자신을 지키려 곰을 막아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간 어느 꿈 많은 인형의 아이가 나를 찾아오게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단다. 여태까지 만났던 목소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친절하고 따듯한 목소리를 한 요정대모는 금세 하이머가 걸려있던 잔가지가 꺾이거나 하지 않도록 상냥한 손길로 하이머를 들어올렸습니다. 나의 장미를 찾으러 온 거니? 요정대모의 질문에 하이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태까지 수많은 친절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저도 언젠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인형이 되어서, 그 친절함과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어요. 그 대답에 만족한 것인지 요정대모는 근처의 덤불에 나있던 장미를 한 송이 꺾었습니다. 그 장미는 마치 반딧불이가 안에 든 수정처럼 은은하고 잔잔하게 빛나더니만, 하이머의 가슴에 스며들었습니다. 자, 네 소원은 이루어졌단다. 작은 여우 아이야. 그 말과 함께 부드럽게 웃어주고는 포근한 빛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원하던 찬란한 마음을 얻은 하이머는 다시 수많은 도움들 가운데서 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을 찾아, 다 헤지고 솜이 빠져나올 때까지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점수 : 10점

결과 : 원고가 전송되었습니다.

 

 

 

 

동화가 완성되기까지

룰 : 인세인

시나리오 : 레프로비스

 

 

GM : 실링

플레이어 : 서가을타카모리 하루카

 

플레이 시간 : 4시간

 

보이스 + 텍스트 병행해서 룰 설명은 대부분 보이스로 진행함

 

 

※시나리오 스포 주의
동화가 완성되기까지
 
w. 레프로비스
 
2022.11.28 18:00
 
타카모리 하루카:"타... 타카모리 하루카예요. 니와토 고등학교 3학년 생이구... 취미는 뜨개질이에요."
 
하이머:"그렇군요!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실링 (GM):타카모리 하루카는 자신이 썼던 동화의 주인공, 하이머를 눈앞에 두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타카모리 하루카:(보노보노땀 10개)
 
실링 (GM):하루카는 분명 작고 귀여운 여우 인형을 생각하면서 동화를 썼을텐데 어째서인지 하루카 눈앞에 있는 여우인형 "하이머"는 하루카보다 키가 큽니다. 성인이 인형탈을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털의 결이나 귀의 쫑긋거림, 꼬리의 살랑거림은 인형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데요. 곤란해하는 하루카에게 하이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하이머:"제 이야기를 써주신 분을 만나는 걸 오랫동안 꿈꿔왔어요. 저는 하루카가 쓴 동화에서 나온 하이머에요."
 
타카모리 하루카:"아.... 응. 반가워......."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고만 있지만 털은.... 만져보고 싶다. 하이머, 실제로 보면 이렇게 생긴 아이구나...
 
실링 (GM):하이머가 하루카를 찾아왔을 때 하루카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타카모리 하루카:안그래도 자취생이라 스스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집에 누가 들어올 수 없는데, 소파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이번에도 또 엄청 곤란한 일에 휘말린 기분... "어... 떻게..." 어떻게 들어왔냐, 어떻게 세상에 나왔냐 하는 말이 따로 나뉘지도 못한채 빼뚤빼뚤한 입에서 소심하게 흘러나옵니다
 
하이머:"어떻게 여기 왔냐고요? 요정대모님에게 부탁드렸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 돼서, 조심조심하면서 왔어요."
 
타카모리 하루카:"아... 응...... 그렇구나..." 분명, 이야기의 끝이 어땠더라. 요정대모님한테 사람의 마음을 받아서 온 길을 되돌아가다가... 상냥한 누군가에게 거두어져서.... 설마?
 
하이머:"그리고 이렇게 하루카를 찾아온 건... 사실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인데요..." (쭈볏쭈볏)
 
타카모리 하루카:"으, 응? 부탁...?" 내가 만든 결말이랑은 다른... 아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도 이제 슬슬 익숙해지는 참이니까... 더 생각하지 말자. "무슨 일인데...? 할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도와줄테니까."
 
하이머:"그럼 제 이야기를 조금 고쳐주실 수 있나요?"
"지금도 정말정말 좋은 이야기지만... 지금 이야기는 이야기 폭풍에 휩쓸리면 날아갈 수도 있어서요."
 
타카모리 하루카:"그게 무슨 뜻이야?" 귀랑 꼬리가 계속 신경쓰인다... 나기쨩이 보면 엄청 좋아할것 같아... "나, 동화나라의 이야기는 잘 몰라서... 이야기 폭풍이 지나가면 뭔가 문제가 생기는거야?"
 
하이머:"이야기 폭풍에 휩쓸리면 그 이야기 속 주민들은 폭풍 속에서 빙글빙글 돌게 돼요. 그래서 어지러워지고... 불안해하거나 슬퍼지기도 해요."
"그래서 폭풍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야기를 좀 더 단단하게 고쳐주셨으면 좋겠어요."
 
타카모리 하루카:"아..." 그런 일이구나. 곤란하네에. 하고 납득해봤다가, 어... "그래서... 그건 어떻게 할수 있는건데? 혹시 내가 직접 들어가서 뭔가 해야하는거야?"
 
하이머:"아뇨! 여기서 글을 고치기만 하면 돼요! 제가 가져왔어요!" (하루카가 제출했던 원고지를 내밉니다.)
 
타카모리 하루카:"에"
"그게... 어째서 여기에?"
 
하이머:(하이머는 하루카에게 프라이즈 【원고】를 건네줍니다.)
 
실링 (GM):각종 핸드아웃과 프라이즈를 공개합니다.
판정 기회가 오면 할 수 있는 행동
1. 원고 수정하기
2. NPC와 감정 맺기
3. NPC를 조사하기
 
하이머:"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저희 이야기를 잘 부탁드려요!"
 
타카모리 하루카:"응, 최선을 다해볼게..." 잘 할수 있을까....................
 
1 사이클
 
실링 (GM):하루카는 어떻게 하나요?
 
타카모리 하루카:프라이즈 [인물]로 원고를 수정해봅니다
 
하이머:(원고를 수정하는 하루카 옆에서 하이머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록 방해가 안 되게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긴 하지만... 하루카가 펜 하나를 들어올리기만 해도 대단하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바라봐요.)
 
타카모리 하루카:어째서 인형들은 인간들의 따듯한 감정이나 다른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겨나지 않았는지에 대해 인형마을의 인형장이에게 물어보았던 것에 대해 떠올리는 내용을 특기 [슬픔]을 통해 프라이즈 [시점]으로 3문단을 수정해봅니다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슬픔
7
목표치:  5
 
하이머:(하루카가 펼친 페이지를 보더니,) "중간 부분이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바뀌나요?"
 
타카모리 하루카:"네가 모험을 시작한 인형나라에서, 영원히 인형을 만들어온 인형장이가 너희들에게 어째서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을 심어주지 않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줄거야. 그래야만 네가 마음을 동경하고,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될지가 더 확실하게 전해질수 있을테니까..." 원고지의 칸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작은 글씨가 또박또박 원고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던 뒷 이야기를 원고지와 하이머에게 알려줍니다
 
하이머:"그렇군요! 안 그래도 저는 마음이 심어진 채로 태어나지 않았었는데, 어째서 찬란한 마음을 가지고 싶어하는 지 궁금했어요."
"마음을 갖고 싶어하는 건 마음이 아닌 걸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고치신 부분을 읽어보니, 갖고 싶어하는 건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아서 마음이 아니었나봐요."
 
타카모리 하루카:"웬만하면 이런 내용은 적고싶지 않았는데..." 아하하... 슬픔.... 이라니. 자신에게는 가까운 감정이지만, 남한테 전해주고 싶지는 않은 감정.
"마음은 없지만, 바깥 세상에서 친절한 인간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인형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따듯한 마음이라는 건 좋은 거구나. 하고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 생각뿐이었던 것이, 너를 모험으로 이끌었을테구. ......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설명하려니까 부끄럽네..."
 
하이머:"저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하루카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슬픔에 대한 내용을 적고 싶지 않았다는 건... 여기 나오는 인형장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카는 이야기를 통해 제게 찬란한 마음을 주셨지만요."
 
타카모리 하루카:"어... 에? 응............-"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의 주인공한테 이런 말을 듣는다는거, 엄청... 부끄럽고... 무언가 벅차....... 저도 모르게 쿠션을 확 안아 얼굴을 가립니다.
 
하이머:"어? 어? 괘, 괜찮으세요? 제 말이 어딘가 이상했나요?"
 
타카모리 하루카:"... 아니... 이상한 부분같은건 없어..." 그냥, 오히려 달짝지근하게 숨을 조여오는 설렘과 다정한 기운이... 센쨩이 이런 기분이었구나, 하며 쿠션에 얼굴을 마구 부빈 다음 다시 옆으로 치워놓습니다.
"이제 됐으니까... 미저, 고쳐나갈까?"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2 사이클
 
타카모리 하루카:"그러고보니... 너는 결국 요정대모를 만나서 사람의 마음을 받고, 나한테 도움을 받으러 온거지? 마음이 생기고 요정대모와 여태까지 너를 다정하게 대해주고 챙겨준 사람들을 떠올렸을 땐 어땠어...?" 라고 질문하며 하이머에게 특기 [친애]로 감정을 맺으려 해봅니다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친애
7
목표치:  5
타카모리 하루카
감정표
공감(플러스) / 불신(마이너스)
 
하이머:
하이머
감정표
우정(플러스) / 분노(마이너스)
"마음이 생기고 나서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떠올렸을 땐...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마음은 굉장히 따뜻했어요."
"마음이 생기기 전엔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었거든요. 어떻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걸까? 어떻게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줄 수 있는 걸까? 하고요."
"아시다시피,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먼저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도 먼저 다가와서 제가 말하지 않아도 제게 필요한 것들... 상처에 덧대어줄 천이나 따뜻한 벽난로 한켠 같은 것들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그게 정말 신기했었는데."
"마음이 생기고 나서 어떻게 그 사람들이 제게 상냥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된 것 같아서 기뻤고... 드디어 마음이 생겼으니까, 진심으로! 고마워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타카모리 하루카:"...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겠네. 나도, 한때 감정을 숨기고 살았어야 했었거든.... 하지만 지금은 멋진 친구들을 만나서, 그 친구들과 지내고... 여러 이상한 사건들도 겪고. 그러면서 잊고 있었던 행복하다던가... 아낀다던가. 하는 마음을 이야기에, 너한테 담아주고 싶었거든." 이런 말, 친구들 앞에서는 절대 말 못할거야. 하고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조금 붉히며 아하하... 웃어보입니다
"... 다행이야. 정말로." 그렇게 말하며 소파 옆 탁자에 대충 놓여져있던 빗으로 하이머의 꼬리를 한번 빗어줘봅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3 사이클
 
타카모리 하루카:"그럼... 이번엔 네가 처음으로 느꼈던 감정이나, 네 여정을 돌아보면서 느꼈을 마음들을 팡...... 하고 터트려보면 어떨까 해. 마치... 감정이 너무 북받쳐올라서 주체할 수 없을때 터져나오는 폭풍처럼. ....... 혹시 이게 이야기 태풍... 에 영향을 주거나 하진 않겠지...?" 라고 말하며 특기 [웃음]을 통해 프라이즈 [감정]으로 5문단을 수정해봅니다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웃음
3
목표치:  5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웃음
9
목표치:  5
생명력을 1 감소하고 웃음 판정을 재굴림 하겠습니다
 
하이머:"그렇지는 않을 거에요. 자신을 믿어요, 하루카."
"하긴, 요정대모의 장미는 세상의 모든 것을 느끼고 사랑하는 장미잖아요."
"한순간에 모든 것을 느끼게 되었으니 느끼는 게 굉장히 많았겠죠? 폭풍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타카모리 하루카:"응... 여러가지 마음들이... 태풍처럼 마구 뒤섞이는 건 마치 여러가지 색의 물감을 마구 뿌려놓고 뒤섞어버리는 것과 같지만... 결국 원하는 색이 되면 중간에 저질렀던 실수도, 옷에 튀어버린 물감도 잊을 정도로 즐거운 일이 되어버리니까.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감정도, 아마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 아까 물어본 것도 그래서 물어봤던 거구. 좀더... 네 마음이 네 이야기를 읽을 사람들한테 확실하게 전해졌으면 좋겠구나. 생각해서."
"... 조금은 내가 예전에 느꼈던 감정이 섞여있지만..."
 
하이머:"그렇다면 제 마음 안에는 하루카의 마음도 담겨있는 거네요."
 
타카모리 하루카:"사랑하지 않으면 이야기할수 없는걸." 저 자신도 북받쳐올랐던 감정을 손등으로 스윽 닦아내고서는, 제 소심한 마음을, 그럼에도 확실한 따듯함을 담아 웃어줍니다.
 
하이머:"저는 지금 제 마음이 좋아요. 제 마음이 찬란한 건 하루카의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일 거에요."
"그러니 나중에 이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에게 하루카의 마음도 확실하게 전달이 될 거고요."
 
타카모리 하루카:"하지만 내가 좀 더 재주가 있었다면, 네가 행복하다고 느꼈을 부분을 더 멋지게 해줄수 있었을텐데. 그건 미안해." 아하하...
"그럼... 여긴 이만 끝낼까?"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4 사이클
 
하이머:"아니에요. 저에게는 전부 멋지게 보이는 걸요."
"하루카, 다시 읽어보면서 후회가 가는 부분이 또 있었나요?"
"아니면 원고지를 내기 전에 그런 생각이 든 부분이라던가..."
"다른 사람이 글을 읽어버리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니까요. 하루카가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타카모리 하루카:"으응.... 글쎄. 나, 글재주 같은건 별로니까... 더 잘해낼수 있을까... 하지만 더 멋지게 해고 싶었던 부분은... 응. 있었던것 같아."
 
하이머:"그 부분은 이야기의 어떤 부분이었나요?"
 
타카모리 하루카:"맨 처음에, 앞뒤없이 인형마을이라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놓고... 인형장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해버렸으니까. 처음에 사람들에게 알려줄 설정을 좀 더 알려주면 받아들이기 더 좋을것 같아."
특기 [역사]를 통해 [배경]을 사용해서 1문단을 수정해봅니다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역사
6
목표치:  7
 
하이머:(하이머는 이번 판정에 감정 수정으로 +1을 붙여줍니다.)
"좋네요! 사실 저도 인형 마을의 다른 인형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요. 마음을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가진 건 저뿐인지, 다른 인형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등등이요."
 
타카모리 하루카:"응. 인형들은 감정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으니까. 게다가, 인형장이도 너희들에게 인간의 감정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으니 인형장이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테구... 결심을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확실한 앞의 이야기가 필요했을텐데. 내가 너무 허술하게 생각해서... 이야기 태풍이 오면 위험해지게 만들어버린 거구나..." 그렇게 말하며 새 원고지를 꺼내 앞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써내갑니다
 
하이머:"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하루카. 시간이 조금 부족했을 뿐일 거에요. 지금 하루카가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전 이야기 폭풍이 올 수도 있겠다는 건 느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폭풍에 견딜 수 있게 될지는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바로바로 이야기를 더 멋지게 만드는 하루카를 보면서 참 대단하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타카모리 하루카:아... 멋지다고 말해주는 하이머의 말에 잠깐 굳었다가, ... 응. " 나도, 이렇게 찾아와서 이야기 태풍에 이야기가 망가지지 않게 해줘서, 네 이야기를 더 멋지게 만들 기회를 줘서 고마워. 만약 지금의 내가, 처음 원고를 보낼 때의 나를 지켜봤다면 엄청 후회했을거야."
"그럼.... 배경은 이정도면 괜찮을까?"
 
하이머:"네! 하지만 읽다보니 조금 궁금한 게 생겼는데..."
 
타카모리 하루카:"응? 무슨 부분인데?"
 
하이머:"저는 마지막에 주인을 찾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걸로 끝나잖아요."
"그러니 인형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겠죠?"
 
타카모리 하루카:"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돌아갈수 있을거야. 너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주인이라면, 함께 방문해서 모두에게... 인형장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할 수도 있을테고. 다른 인형들에게도 꿈을 심어줄 수 있겠지. 어쩌면 인형장이 씨가 인형들에게 마음을 심어줄지도 모르구."
"그런 미래가 온다면... 멋지지 않을까? 너의 마지막은 정해져있지만, 거기까지 다다르는 수많은 일들과 경험은 내가 정하지 않았는걸."
"그러니 앞으로 더 멋진 마지막을 만들어나가는 건 네 자신이 될거야. ...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아줘?"
........................... 말해놓고 나니 부끄러워서 다시 쿠션에 얼굴을 묻습니다.
 
하이머:"...네, 그럴게요. 행복하게 살게요."
"하지만, 하루카."
"만약 제가 돌아가고 나서도 저를, 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린다면."
"만약 그 뒤에 어떻게 되었을지를 상상하게 되었다면, 더 멋진 마지막을 생각하게 되었다면."
"그 이야기도 하루카가 써주었으면 좋겠어요."
 
타카모리 하루카:"........" 쿠션을 조금 내려 눈만 드러나게끔 해서는 하이머를 조금 바라보다가... 쿠션을 자기 허벅지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럼.... 이 부분은 여기까지로 하자."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5 사이클
 
타카모리 하루카:"지금은... 조금 쉬어도 괜찮을까? 막 낮잠을 자고 일어난 참에... 너를 만나고 이야기를 고쳐나가니까 조금 지쳐서..." 아하하... 미안하다는 듯이 손을 모읍니다.
"하이머도 잠깐 같이 머리 좀 식히면 좋을것 같은데. 여기 좀 누울래?" 하며 제 허벅지 위의 쿠션을 두드립니다
 
하이머:"그... 래도 될까요? 그럼 실례할게요." (조금 머뭇거리는 듯 하다가 몸을 웅크려 소파에 누우며 쿠션에 머리를 댑니다.)
 
타카모리 하루카:"그나저나... 이야기 속에서 나와서, 나를 찾아왔다니 신기하네... 어떻게 찾아온거야? 분명히... 원고를 우체통에 직접 넣은 것까지 기억나는데."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 촉감에 약간 힐링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 나기쨩, 미안... 나중에 꼭 비슷한 촉감의 인형을 만들어줘야지, 하면서 여기까지 어떻게 온건지 이젠 마치 자신의 친구가 된 것처럼 조금은 느긋해진 채로 물어봅니다
[친애] 로 하이머를 조사할수 있나요?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친애
6
목표치:  5
 
하이머:(그러면 하이머는 소파와 쿠션의 푹신함과 주말 낮의 따사로운 햇빛, 산들바람 같은 하루카의 손길이 만드는 느긋한 분위기에 취해 이렇게 대답합니다.)
"꽤나 힘들었어요... 원고가 출판사에 도착하기 전에 하루카를 찾아가야 하니까... 날짜를 잘 맞춰야 해서... 늦을 때마다 몇 번이고 다시 되돌아가고..."
(말하다가 말해선 안 될 것까지 말해버린 하이모는 벌떡 일어납니다.)
"아, 그, 그게. 그. 그......"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돌이킬 수 없겠다 느낀 하이모는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타카모리 하루카:
타카모리 하루카 ROLL 시간
4
목표치:  12
 
하이머:(하이머는 사실 자기는 미래에서 왔으며... 하이머 역을 맡은 배우일 뿐인데 진짜 하이머인 것처럼 하루카를 속여서 미안하다고 무릎꿇고 사과합니다....)
 
타카모리 하루카:아.............................. 충격을 받은 듯 아무 말이나 행동도 하고있지 않더니만... 이런 일이 한두번 있었던가... 금방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응......."
"괜찮아요. 그럼... 그냥 제 이야기가 신경쓰여서 온거지.... 요?"
 
하이머:"네... 이야기 폭풍이라고 말한 것도 사실 제 시대에서 논란이 되었다는 걸 에둘러서 말한 거였어요."
"논란이 되었다고 해도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던 건 아니에요."
"제가 온 시대는 지금 이 시대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시대니까... 보는 사람들이 달라져서 다른 말이 나오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전 이 작품을 정말 좋아해서... 모두가 다 이 작품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타카모리 하루카:... 끄덕끄덕. 그렇게 알아들었다는 듯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눈가에, 당장이라도 넘칠것 같이 눈물이 고입니다
 
하이머:"정말 죄송해요. 제가 연기를 잘 못해서... 제가 진짜 하이머였다면 작가님을 이렇게 슬프게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타카모리 하루카:그 말에는 절레절레... 그리고 삐뚤빼뚤한 입이 조금 열리면서 말을 시작합니다
"... 미안해요... 말을 하면 저도 모르게 울어버릴것 같아서..."
"하지만...." 흐윽. 울음을 속에서 잠재우려는 듯 숨구멍을 틀어막았다가,
"정말로....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나도... 내가 전해받은 사랑도... 전해주고 싶었던 애정도......."
말을 더 이어가지 못하겠는지 제 허벅지 위에 있는 쿠션에 얼굴을 확 묻어버립니다
 
하이머:(그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고는, 조심스레 하루카의 등을 느릿한 템포로 토닥여줍니다.)
 
타카모리 하루카:우... 흐아앙.......... 그 손길에 더는 참지 못하고 소리내어 울어버립니다
이것으로 장면을 마칩니다
 
6 사이클...............?
 
검은 옷을 입은 남자:"찾았다!"
 
하이머:"이런, 들켰나...!"
 
실링 (GM):벽 한 구석에 블랙홀 같은 게 생기더니, 거기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튀어나옵니다!
 
타카모리 하루카:"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시간 범죄자를 발견했다. 범죄자 체포와 목격자의 기억 소거를 이행하겠다. 오버."
 
실링 (GM):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여러분을 향해 다가옵니다!
 
하이머:"시간 경찰이에요! 잡히면 기억도 사라지고 함께 고친 원고도 없던 일이 될 거에요!"
 
클라이맥스 페이즈
 
(From 타카모리 하루카): 타카모리 하루카 의 플롯은2
 
1 라운드
 
검은 옷을 입은 남자의 턴
 
검은 옷을 입은 남자: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하이모를 공격합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 ROLL 기본공격 (공격)
5
지정특기:  고문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하이머:
하이머 ROLL 2D6
3
 
검은 옷을 입은 남자:
rolling 1d6
 
(
3
 
)
 
=
3
 
하이머의 턴
 
하이머:"작가님, 저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들고 있는 총 같은 물건이 보이세요?"
"저 총이 바로 기억 소거 총이에요. 저 총에 맞으면 기억을 빼앗길테니, 저 총을 빼앗아야 해요!"
하이머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공격합니다.
하이머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타카모리 하루카:알겠다는 듯이 끄덕이곤... 근처에 있는............. 뜨개바늘을 집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
검은 옷을 입은 남자 ROLL 2D6
7
 
하이머:
rolling 1d6
 
(
6
 
)
 
=
6
 
타카모리 하루카:평범한 여고생 집에 싸울만한 무기 같은게 있을리 없잖아........
 
검은 옷을 입은 남자:"크윽...! 이러고 다시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도 무사할 거라 생각하나!"
 
하이머:"작가님! 잘하면 지금 총을 빼앗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타카모리 하루카의 턴
 
타카모리 하루카:
타카모리 하루카 ROLL 기본공격 (공격)
3
지정특기:  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타카모리 하루카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예술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무기를 사용해 공격을 다시 시도합니다
회상을 해 데미지 보너스를 받겠습니다
"... 나... 미안해요.... 사람을 해치고 싶지는 않지만..."
"여기 오신 이 분 덕분에... 저, 위로받을수 있었어요..."
 
타카모리 하루카:"그러니까 꼭 무사히 돌려보내주고 싶어... 기억을 잃고 싶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제발 그냥 돌아가주세요... 부탁이니까......!"
rolling 2d6
 
(
4
 
+
1
 
)
 
=
5
 
실링 (GM):그러면 하루카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상대했나요!!
 
타카모리 하루카:눈을 꼭 감고 뜨개바늘을 찔러넣은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뼈 사이에 깊숙히 찌르고 들어간 모양입니다. 맥을 못추는 남자에게서 하이머가 말한대로 총을 빼앗아버립니다
나 또 엄청난 짓을 해버렸어 어버버
 
검은 옷을 입은 남자:"크허억...! 젠장, 후퇴를...!"
 
실링 (GM):뜨개바늘에 찔리고 총도 빼앗긴 남자는 다시 블랙홀 같은 걸로 모습을 감춥니다...
 
전투 종료
 
하이머:"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진 않았나요?"
 
타카모리 하루카:"끝.... 난거죠?" 소파에 앉는것도 잊은채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그 사람, 저는 전혀 보지 않았으니까요..."
아, 그러고보니까 집에 진통제랑 이것저것 치료해줄만한게.........
 
하이머:"네, 끝났어요. 이런 일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금방 다녀오면 안 들킬 줄 알았는데..."
 
타카모리 하루카:"... 제가 좀 더 빨리 해냈으면 됐을텐데..."
 
하이머:"꼬리가 너무 길었나봐요." (꼬리를 살랑이며 하하, 농담을 던집니다.)
 
타카모리 하루카:"...... 일단, 이거라도 드세요." 라고 말하며 소파 옆 협탁의 서랍에서 진통제를 꺼내어 줍니다
"바느질 하다가 손 찌르면 반창고 붙이고 먹는건데..." 아하하...
 
하이머:"고마워요, 잘 받을게요."
 
타카모리 하루카:"....... 그럼, 하이머....? 씨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에요...?"
 
하이머:"제가 여기 더 오래 있으면 다시 시간 경찰이 쫓아올테니... 슬슬 원래 시간대로 돌아갸아 할 것 같아요."
"작가님의 원고는 출판사에 보내지기 전에 제가 빼돌린 거라... 다시 출판사에 보내야 할 거에요. 절대 늦지 마세요!"
 
타카모리 하루카:"아.... 네. 꼭 미래에 전해지게 할게요...!"
 
하이머:"네, 미래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럼, 만나서 영광이었어요. 잘 지내세요, 작가님!"
 
타카모리 하루카:"앗... 잠깐.....!"
 
실링 (GM):그렇게 말하는 하이머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타카모리 하루카:가려는 낌새가 있어서 힘이 풀려 주저앉은 것도 잊은채로 일어납니다
 
실링 (GM):다시 집 안은 하루카 혼자만 있게 되었습니다.
 
타카모리 하루카:"............"
 
실링 (GM):그래도 이게 꿈이 아니라는 듯, 아까 고쳤던 원고는 그대로 있습니다.
하루카는 원고를 어떻게 하나요?
 
타카모리 하루카:... 다시 원고 봉투에 소중하게 잘 감싸서...
우체통에 넣거나 하지 말고, 이번엔 출판사에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무조건, 꼭, 확실히 전해질수 있게.
........... 그나저나 스쿠터 충전을 시켜놨던가.... 아하하.
 
실링 (GM):그렇게 하루카가 출판사에 원고를 가지고 가면...
어떻게 어린 학생이 이런 글을 쓸 수 있냐면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하루카의 동화는 문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
 
타카모리 하루카:에... 에?
 
실링 (GM):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다... 현역 여고생 동화 작가가 나타났다... 등등 온갖 기사가 쏟아져나오고...
서점에 하루카가 쓴 동화가 쫘르륵 깔리고... 온갖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고...
어쩌면 원고를 고친 덕분에, 먼 미래의 일이 앞으로 당겨졌을지도 모르겠네요.
 
타카모리 하루카:에에에에에에에
보노보노땀 100만개
 
실링 (GM):책이 출판될 때, 하루카는 이 동화의 제목을 무엇으로 정했나요?
 
타카모리 하루카:마음을 주세요
 
실링 (GM):타카모리 하루카 작 『마음을 주세요』 는 먼 미래까지 오래오래 사랑을 받는 동화가 되었답니다.
 
END

 

 

원고

발단 

세상이 처음 만들어지고, 인간들이 서로 모여 살기 시작할 때 즈음. 어떤 기묘한 힘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인형이라는 것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 인형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위로해주기도 했습니다. 그 신묘한 힘을 가진 사람을 사람들은 인형장이라고 부르고, 인형장이는 사람의 역사와 함께 죽지 않고 살아가며 사람들과 함께할 인형을 만들어왔습니다. 그 역사와 노력을 기려 인형장이를 위해 만들어진, 인형들이 만들어지고 살아가는 곳. 인형마을. 그 인형마을에는 어느 순간엔가부터 인형들에겐 마음이 심어지지 않은 채로 태어났고, 아직 살아움직이는 인형들도 모두 마음이 심어지지 않은 인형들이었지만, 불현듯 인간의 마음을 동경하게 된 여우인형, 하이머는 언젠간 자신을 데려갈 사람의 찬란한 마음을 자신도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 이루고 싶은게 있어. 언젠간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돌보는 사람에게, 그 찬란한 마음을 돌려줄거야." 하지만 다른 인형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저 녀석은 바깥 세상의 이야기로 헛바람이 들었다. 그저께는 인간이 자신에게 예쁜 장식을 만들어주었다더라 하는 인형의 이야기를 들었단다. 우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되돌려주겠다는 거냐. 게다가 인형장이에게 부탁을 하러 가도, 그럴수는 없다고 한 이야기에 목표가 꺾이려던 그 때. 그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언젠가 흘러가듯 들은 소문, 세상의 끝에 존재한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느끼고 사랑한다는 요정대모의 장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하이머는 자신이 사는 나무모양 인형 집과 친구들, 그리고 인형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개 

하지만 따듯한 친구들과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세상의 끝은 대체 어디란 말일까요. 요정대모는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하이머는 마을을 나섰습니다. 겁 보다도, 이루어내고 싶은 꿈이 더 컸기 때문이었겠지요. 인간들이 말하는 용기라는 것은 그런 모양새를 띄고 있었으리라고 믿으며 솜같은 잔디와 부드러운 덤불을 지나, 발을 딛을 때마다 발바닥을 더럽히는 흙바닥을 향해.

 

 

위기 

그렇게 마을을 나선 하이머의 앞길은 생각보다 순탄했습니다. 친절한 인간들이 요정마을의 것이 아닌 현실의 나뭇가지에 쓸리고 동물들에게 물린 자국을 가여이 여겨 상처에 바느질을 해주었으니까요. 개중에는 추위에 떨까봐 걱정하는 친절한 아이가 뜨개질한 옷을 받기도 하는 등, 모두가 인형인 하이머를 상냥하게 대해주었지요. 어째서 자신과 같은 인형들은 이런 따듯한 마음씨를 가지지 못한 것인지, 인형마을에서 영원히 인형을 만들어왔다는 신비로운 존재, 인형장이에게 물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옛날에는 모두가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 하지만 말이다, 아이야. 인간에게는 네가 동경하는 따듯한 마음씨도 있지만, 반대편에는 나쁜 마음도 함께 존재한단다. 마치 저 노을이 지면 달이 떠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 마음 때문에 너희 인형들끼리 다투기도 했고, 질투하고, 심지어는 자신과 함께하는 인간에게 못된 짓을 하는 아이도 있었지.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게, 나는 무척이나 힘들었단다. 거의 한 세기 동안은 인형을 만들지 않기도 했었지. 하지만, 결국은 인형들을 그리워하는 바깥 세상의 사람들을 보면서 다시 인형을 만들기로 했지. 그 때부터 너희들에게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감정을 심어주지는 않기로 마음먹었던 거란다. 내가 느꼈던 이 슬픔을, 너희가 느낄수 없도록. 하지만 오히려 인형장이의 슬픔은, 따듯함을 향한 동경은 하이머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나아길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수 개의 계절과 마을을 지나도, 세상의 끝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때, 작은 인형인 하이머에겐 세상이 뒤집어질 정도로 엄청난 소리를 이끌고 갑자기 나타난 곰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인형마을에서 보았던 곰인형과는, 정말로 전혀 같지도 않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그동안 하이머를 아껴준 인간들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일까, 곰은 흉포한 울음소리와 함께 하이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절정 

자신은 작은 여우 인형, 상대는 엄청나게 크고 무서운 소리를 내며 발톱을 휘두르는 곰. 내지르는 소리는 마치 몸이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기세에, 휘두른 팔 근처에 있던 나무는 그대로 발톱에 찢겨 너덜거리는 그 무서운 모습에 하이머가 할 수 있는 건 제발 자신이 무사하길 빌면서 도망치는 것 뿐이었지요.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고, 풀숲을 지나려는 찰나. 그만 친절한 인간이 만들어준 뜨개옷이 잔가지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나약한 인형의 몸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지요. 옷을 버리고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그 인간의 마음과 사랑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기에 옷을 입은 채로 몸부림 치는 것 밖엔 할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사나운 소리와 울림이 몇 발자국 앞까지 다가오는 그 순간 까지도 발버둥을 치고, 누군가 제발 구해달라며 빌고 또 빌었지만... 그런 절박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우렁찬 곰의 울음소리는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결말 

살려주세요, 요정대모님! 거의 깨갱, 하고 울음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순간. 오히려 겁을 먹은 듯한 곰의 울음소리와 함께 꽝꽝하고 울리는 땅이 점점 조용히 멎어들었습니다. 그 울림이 겨우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잦아들었을 즈음이었을까요. 하이머는 눈을 뜨고 방금 전까지도 곰이 자신을 덮치려 서있던 그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알지도 못했고, 소문으로만 있을 것이라며 들었던 그 요정대모가 자신을 지키려 곰을 막아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간 어느 꿈 많은 인형의 아이가 나를 찾아오게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단다. 여태까지 만났던 목소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친절하고 따듯한 목소리를 한 요정대모는 금세 하이머가 걸려있던 잔가지가 꺾이거나 하지 않도록 상냥한 손길로 하이머를 들어올렸습니다. 나의 장미를 찾으러 온 거니? 요정대모의 질문에 하이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태까지 수많은 친절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저도 언젠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인형이 되어서, 그 친절함과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어요. 그 대답에 만족한 것인지 요정대모는 근처의 덤불에 나있던 장미를 한 송이 꺾었습니다. 그 장미는 마치 반딧불이가 안에 든 수정처럼 은은하고 잔잔하게 빛나더니만, 하이머의 가슴에 스며들었습니다. 자, 네 소원은 이루어졌단다. 작은 여우 아이야. 그 말과 함께 하이머의 가슴 속으로부터 수많은 것들이 피어올랐습니다. 여태까지 긴 여행을 하면서 느꼈을 수많은 감정들... 인형마을을 떠나 무얼 만나게 될까, 하는 호기심과 용기. 하지만 몇 개의 계절과 마을을 지나고도 손에 닿지 않는 이 길에 끝은 있는걸까, 하는 두려움. 잔가지에 쓸려 솜이 조금 튀어나왔을 때의 고통. 곰을 마주쳤을 때의 공포. 하지만... 그런 수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자신이 계속해서 여행할수 있도록 도와준 수많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입고있는 뜨개옷까지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은 이런 거구나. 인형장이의 말처럼 슬픔을 느낀다는 것은 무척이나 아픈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위하고 아낀다는 것은, 받는 것 만으로도 벅찬데... 이제 그토록 동경하던 사랑을, 이 먹먹해져올 정도로 벅찼던 행복을. 그 모든 마음이 북받쳐올라 샘을 터트리고 뺨을 흐른 하이머의 눈물과 진정한 행복의 웃음을 요정대모가 본 순간, 부드럽게 웃어주고는 포근한 빛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원하던 찬란한 마음을 얻은 하이머는 다시 수많은 도움들 가운데서 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을 찾아, 다 헤지고 솜이 빠져나올 때까지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점수 : 11점

결과 : 어떻게 사람이 이런 플롯을 짤 수 있을까요? 이대로 동화를 쓴다면 당세는 물론 후대에도 길이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세션 후기

아니 지금 살펴보니 원래 시나리오 리미트가 1이었네요!? 5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수했지만 결과적으로 세션은 재밌었으니 OK!~!~! (데헷뎃콩)

만약 PC가 처음부터 NPC를 의심하고 NPC 조사하면 바로 끝나는 시나리오였군요 과연......

 

원래 세션에 브금 까는 걸 좀 부담스러워하고... 찾는 것도 귀찮고... 그러던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브금 찾는 게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도입 : Teddy Bear Waltz

1 사이클 : Touching Moments One - Pulse

2 사이클 : Touching Moments Two - Higher

3 사이클 : Touching Moments Three - Deeper

4 사이클 : Touching Moments Four - Melody

5 사이클 : Touching Moments Five - Circle

클막 : 아 맞다 여기 브금 찾는 거 깜박했다 했더니 가을님이 던져주신 브금

엔딩 : Harleguin

 

요렇게 브금 깔았어요 뭔가 1사이클부터 5사이클까지 너무 변화가 큰 음악은 깔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글이 고쳐지면 음악도 바뀌었음 좋겠는데~~ 했다가 원투쓰리포파이브 보고 이거다!!! 했네요

음악 자체도 좀... 잔잔하고... 공부 잘 되는 음악으로 유튜브 나올 것 같은 음악이고.. 해서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마스터링 마치고 후기를 쓰는 지금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진짜.... 신기한 시나리오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션이란 명목으로 플레이어를 롤20이라는 이름의 통조림에 가둬서 원고에 탈고까지 시키는 시나리오인데

마스터도 플레이어도 끝나고 크핰핰 재밌었어요~!!~ 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게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플레이어였으면 저 독서감상문도 쓰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라 퀼부터 탈주해서 플레이를 못했을텐데

어케 가을님은 글 쓰고 고치는 과정 자체를 즐기신 것 같아서 가을님이 대단한 작가라 저도 옆에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가을님이 흠 그럼 여기 고쳐야지 할 때마다 물개박수 치면서 맞아맞아~! 그거 궁금했어~! 더 써라 더 써~! 이랬답니다

중간에 타카모리쨩이 울자 당황해서 작가 멘탈 케어 어쩌지!! 편집자 힘들구나 전국의 편집자 홧팅!!!! 했음

 

타카모리쨩은 가을님의 기존 COC 탐사자여서 외계인도 만나고 루프도 겪어보고 신화생물도 만나보고 한 탓에

자기가 쓴 동화에서 주인공이 튀어나왔다는데 사실 그건 뻥이었고 진짜 정체는 미래인이었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큰 충격은 안 받았다고 해요 그래도 정직하게 주사위 판정을 받아들여 쇼크와 광카를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플레이어인 가을님은 인세인이 완전 처음인데 "판정에 성공하면 원고를 수정할 수 있어요!" 라고만 하고

계획판정이 뭔지 1도 안 알려주는 날치기 설명으로도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거 끝나고 다른 인세인 시나리오 갈 생각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하아하아 1인 8부작 시나리오 데려가야지

 

하이머 역의 미래인은 일단 금지된 시간 여행을 한데다가 업무 집행 불이행이다 뭐다해서 죄가 더 무거워졌겠지만

뭐... 벌금형으로 샤바샤바 끝내고 원하던 대로 하이머를 연기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좀 부잣집 도련님일 것 같음

인형탈 같아보이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건 현대 기준일 뿐 미래의 인형탈입니다 정확힌 퍼슈트? 일듯

미래의 기술력 대단해~!!!~~!~! 

 

 

크롭짤 받음

 

 

 

2022. 11. 28. 22:19  ·  TRPG/인세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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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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